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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년만에 개발된 한국형 전투공병전차





기동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현대 전장에서 아군의 기동을 지원하고 적의 기동을 방해하는 공병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국가들이 전차나 장갑차 등 기갑장비들의 기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병의 기계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전력 개발에 노력중인 것에 비해 우리 군은 공병 등 지원 전력 발전에 소홀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한국형 공병전차가 최초 소요 제기된 시기는 1994년으로 현재 기준으로 무려 24년 전입니다. 그러나 당시에도 전투장비 보강에 주력하던 군 당국은 지원장비 보강을 도외시하였고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2008년이 되서야 개발착수를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부실한 사업 계획으로 사업 계획을 재검토하게 되면서 사업 추진이 중단되었고 2011년 말 실시한 2012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되기도 합니다.

사업 자체는 취소되지 않았기에 2013~2017 국방 중기계획에 포함되었고 마침내 2014년 9월 8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2018년 6월까지 체계 개발을 마치고 2019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 결정됩니다. 이에 계획대로 신형 전투공병전차는 2018년 6월 전투적합 판정을 받았고 우리나라는 24년만에 전투공병전차을 얻게 됩니다.

베이스 차체는 K1 구난전차를 닮은 형태로 1,200마력 파워팩을 탑재하며 전면부에는 지뢰 제거 쟁기와 자기감응지뢰를 무력화하는 장비를 장착합니다. 지뢰 제거 장비는 폭 3.8M 이상, 깊이 0.3M 이상에 매설된 대인/대전차지뢰를 제거할 수 있고, 자기 감응지뢰 무력화 장비는 자기 신호를 복제하는 방식의 장비가 장착됩니다.  전면부 우측에는 굴살팍이 장착되었고 이 굴삭팔은 일반적인 굴삭기와 같이 버킷, 브레이커, 집게 등 다양한 부속장비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지뢰 및 장애물 지대 개척 후 안전한 통로임을 표시하는 통로 표식장비를 장착하며 선제 지뢰지대 개척용으로도 MICLIC(지뢰개척장비)도 탑재합니다. 무장은 K6 50 구경 기관총과 연막탄 발사기를 장착하며 추가적인 전력 소요와 승무원 편의에 대응하기 위한 보조전원장치와 냉난방장치 역시 장착합니다. 

▲ 기존의 KM9ACE 장갑전투도저


현재까지도 우리 군 공병의 지뢰 및 장애물 지대 개척 방식은 장갑전투도저 및 견인식으로 인력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기동전으로 전개되는 현대전 양상에 적합하지 않고 인원 및 장비의 손실을 우려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장애물 개척전차는 우선 탑재된 MICLIC을 발사하여 지뢰지대를 1차 폭파 개척하고, 개척된 통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제거되지 않은 지뢰는 지뢰 제거 쟁기와 자기감응지뢰 무력화 장비로 모두 제거합니다. 

철조망 등 장애물 지대는 다양한 부속장비를 장착하는 굴삭팔을 이용하여 개척하고 자동으로 안전 통로임을 표시하는 작업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인력 및 제한적인 장비에 의존하던 지뢰 및 장애물 지대 개척에 비해 훨씬 빠르고 안전한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크나큰 장점이 있는 한국형 전투 공병 전차는 내년에 양산을 시작하여 2020년부터 실전 배치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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