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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8B 파이어 스카우트


해외 무인기 전문 기업은 유인헬기를 무인화하는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그만큼 기술적 활용도가 높은 분야인데, 새로운 기체를 개발해야 한다는 재정적, 기술적 리스크를 최대한 낮추고 성숙된 무인기 개발 기술을 확장시키는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보잉 뿐만 아니라 미 노스롭 그루먼사의 MQ-8, 시콜스키사의 무인 블랙호크, 록히드 마틴사의 K-Max, 프론티어 시스템사의 Maverick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러한 세계적 무인기 발전 추세에 맞추어 국내업체도 육군이 운용 중인 500MD 헬기를 활용하여 무인화 하였습니다. 2012년 보잉과 대한항공은 500MD 헬리콥터를 무인화 개조한 무인 500MD헬기의 첫 비행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 시험비행은 약 15분간에 걸쳐 진행되었고 보잉은 500MD 계열 AH-6i의 헬기를 무인화한 H-6U 버전을 개발하여 충분한 시간 동안 정상적인 비행을 성공시킨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고 따라서 그다지 어려운 프로젝트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여론에서는 당시 시험 비행한 기체가 대한민국 육군이 직접 운용 중인 기체가 아니었고 또한 현재 육군이 보유한 500MD 헬리콥터는 노후되었다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이를 무인헬기로 개조한다는 계획에 대해 그다지 달갑지 않은 시선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보잉과 우리나라가 당시의 개조헬기 시험비행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대한민국 육군이 보유한 500MD도 무인화가 가능하다는 것, 따라서 기체 사용 수명 기한이 지났다는 사유로 전력화에서 배제될 필요가 없으며 무인화 기술 적용 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보강 작업을 통해 기체 안정화를 꾀한다는 것이였습니다.

그 이후 보잉은 대한민국 육군이 운용중인 500MD 헬기를 무인화하는 기술을 대한항공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였고 2년 5개월 동안 노력 끝에 기존의 500MD보다 성능이 뛰어난 무인헬기가 탄생하였습니다. 

기체 안정화와 동시에 기존 유인기 대비 비행시간을 두 배 이상 늘리는데 성공합니다. 또한 400kg 가량의 임무장비 허용중량을 확보하여 감시/정찰 임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적 여유가 생겼으며 이러한 기술적 마진은 실제 군의 작전 전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서북도서지역과 같이 제한된 작전지역과 기동부대의 활주로 운용 제한사항이 많습니다. 즉, 짙은 안개나 해무 등 악기상 조건에서 적 특수부대의 공기부양정 등이 은밀하게 침투하는 경우를 대비한 표적 획득용 고성능 EO/IR 장비와 정밀한 타격용 무기를 장착한 무인무장헬기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나 전시에 고위험 초기전장 환경에서 정찰/감시뿐 만 아니라 공격작전, 물자수송, 공격헬기 척후정찰, 해병대 상륙 작전지원 등 다양한 작전을 우리군의 인명피해 없이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메리트가 됩니다. 또한 경제성 면에서 볼 때 500MD 무인헬기는 기존 유인헬기를 활용하여 개발 리스크를 최소화했습니다.

개발비용은 당연히 낮아졌고 개발기간 또한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이득입니다. 단순 중량 - 가격 비교를 할 때 500MD 무인헬기는 유사한 중량을 갖는 미 해군용 무인헬기인 MQ-8보다 3분의 1가량입니다. 여기서 미군용 무인헬기는 대당 200억원입니다. 신형 플랫폼으로 개발할 때보다 2분의 1정도의 기간만 필요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500MD 무인헬기 제원

사진출처 - 대한항공


지난 40여년간 우리나라 육군 항공의 헬기로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500MD 헬기는 무인헬기 사업화를 통해 안정성, 경제성 그리고 다양한 임무수행 능력을 갖추어 항공 전력에 기여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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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ENO101 2018.08.16 14:21 신고

    무인드론이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