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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함에는 여러가지 중요한 공간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전투의 모든 것을 통제하는 중추인 전투정보센터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모든 정보는 이곳으로 모여 처리하여 판단하고, 지휘하며 관제합니다. 

이지스함의 이지스 무기체계를 구성하는 이지스 시현 시스템, 무기 관제 시스템, 지휘 결정 시스템이 이곳에 갖춰져 있는데, 여러 이지스함들은 기본적으로 동일한 이지스 무기 체계를 운용하므로 전투정보센터의 시스템에 큰 차이는 없지만 각 해군의 운용 방침에 따라 레이아웃이 다릅니다.

전투정보센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커다란 모니터로 된 이지스 시현 장치입니다. 미국과 한국의 이지스함은 모니터가 2개이며 일본의 이지스함은 4개입니다. 함장은 이 모니터의 정면 왼쪽에 앉고 전술지휘관은 오른쪽에 앉습니다.

전술지휘관은 항해장이나 병기장이 맡습니다. 일본의 경우 조금 특이한데 양측에 콘솔이 두 세트 더 놓여있고 다른 장교가 그곳에서 전술지휘관을 지원합니다. 왼쪽 벽 콘솔은 대잠전용 WCS가 배치되어 있으며 이지스 시현 장치 시스템의 반대쪽 벽에는 대수상전, 대공전용 WCS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습니다.

미국 이지스함은 그 안쪽에 토마호크 무기 관제 시스템이 있습니다. BMD함에서는 이 부근에 BMD 관련 장치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여기서 BMD란 탄도미사일방어체계를 말합니다.

전투정보센터의 중심부에는 함내 통신계와 리피터라고 불리는 해도 시현 장치 등이 있고 전투정보센터의 인근에는 소나실도 배치되어있어 그 중요성은 더 올라갑니다. 여기 전투정보센터에서 근무하는 승조원은 포뢰과나 선무과에 소속되어 있는데 포뢰과는 미사일이나 대잠 무기의 전문가이고, 선무과는 레이더의 전문가라고 해석하시면 편합니다.

레이더나 소나에서 수상한 항공기나 잠수함의 에코를 포착하면 각 무기 관제 시스템의 담당 요원이 전술지휘관에게 정보를 보냅니다. 전술지휘관은 함장에게 공격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조언합니다. 어떤 경우에든 최종 판단을 하는 사람은 결국 함장입니다.

사령관이 승함했을 때는 사령관이나 법무 담당 장교의 의견도 청취하지만 최종적인 결단은 결국 함장이 내립니다. 이는 미국도 일본도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함장이 최종 판단을 하기에 그만큼 함장의 숙련도와 상황판단이 그만큼 중요하기도 합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지스함이 단독으로 출전하지 않고 함대 전체가 공동 교전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특히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사용한 전투나 지상전 지원 작전은 항공모함 전단 지휘관의 지시를 받기도 합니다. 

항공모함에는 항해항교가 있다면 이지스함의 전투에서는 전투정보센터가 가장 긴장감이 넘치며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부서입니다. 또한 전투정보센터는 비밀이 많은 구역이므로 승조원도 허가 없이 함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일반 기자가 이지스함의 전투정보센터를 취재를 하려고 가면 해군 참모총장의 허가가 필요합니다. 그만큼 엄중한 곳입니다. 미국 해군의 경우에는 각 부대장의 판단으로 출입할 수 있지만 발전형 토마호크 무기 관제 시스템 주변이나 소나실 등은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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