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터키와 지상 국경을 접한 국가는 시리아, 이라크, 이라크, 이란, 아르메니아, 조지아, 그리스, 불가리아 등으로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해당 국경선의 길이만 1,700km에 달해 정규 31만 명 규모의 터키육군으로서는 고정적인 병력배치만으로 국경 문제에 대응하기 어렵고 이 가운데 이라크 방면의 국경은 오래 전부터 쿠르드 족 관련 무력분쟁으로 인해 군사작전이 빈번히 진행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그 범위가 시리아 방면으로도 확장되었고 큰 충돌이 없었지만 그리스와도 키프러스 침공을 포함해 몇 차례 분쟁경험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지상군 작전들은 단순한 국경지대 부대의 움직임이 아닌 기갑여단을 포함한 전투단이 국경을 넘어 깊숙이 전진하는 경우가 많았고 터키 입장에서는 그 어떤 나라에도 꿇리지 않는 주력전차가 필요했습니다.

터키는 비교적 단기간에 전력화가 가능한 외국산 전차의 도입이나 라이센스에는 상대적으로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며 결국 MITUP사업을 통해 주력전차를 국산화하는 방안을 택했습니다. 터키육군은 2004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국산 전차 개발 계획을 시작합니다. 사업의 전반적인 방향은 터키 국내업체들이 국외 전차 업체들의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적으로 전차를 개발하는 형태로 확정됩니다.

내부 조율 끝에 2007년 3월 터키 방위산업 집행위원회는 터키 국산 전차 개발계획을 정식으로 승인하고, OTOKAR를 주계약자로 2008~2012년간 초기설계 및 2015년까지 4대의 프로토타입 제조와 검증실험을 포함한 개발계약을 체결하였고 개발에 앞서 필수적인 기술을 이전받기 위한 국외업체들과의 접촉도 진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와 한국 등이 터키에 기술지원 계획을 제시합니다.

▲ 프랑스의 Leclerc 전차


프랑스는 Leclerc 전차 기반, 한국은 K2 흑표 전차의 구성요소 기술을 제안합니다. 일련의 내부평가 끝에 한국의 국방과학연구소와 현대로템이 기술지원업체로 지정되었고 전차 개발을 위해 2015년 4월까지 총 101건의 주요 관련기술을 이전하는 4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합니다. 2010년 9월 초기 개념설계가 승인되었고 다음 단계로 30개월에 걸쳐 상세설계 및 세부개발계획이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2011년 5월 초기 설계안을 IDEF 2011에 출품하면서 터키의 최신전차, K2 흑표의 후계자라고 불리우는 Altay 전차의 기본적인 정보가 대외적으로 공개됩니다. 2017년까지 모든 시험 단계를 마무리하였고, 주계약사인 Otokar는 2016년 8월부터 생산사업자 협상을 진행했으며 작년부터 생산에 착수해 2021년까지 초도생산분 250대를 인도 할 계획입니다.

이렇듯 일련의 비판적인 시선과는 다르게 터키의 Altay 전차는 한국이 정식으로 기술을 수출하여 만든 터키형 k2 전차인 것입니다. 이어서 k2 흑표와의 터키 전차와의 차이점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Altay 전차는 해외설계전차의 개조 개량형 라이센스가 아닌 터키 업체들이 고유 전차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즉 국방과학연구소와 로템은 포괄적인 핵심기술 전수 및 개발지원, 개발 및 제조시설의 설치/ 운용지원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다 해준거 아냐?

터키 국방장관에 따르면 한국에서 도입하게 되는 해외기술은 Altay 전차의 전체 구성요소 가운데 60%가량 반영되었고 주요 구성요소 역시 생산과정의 터키 자체의 국산화가 진행되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Altay 전차는 일각에 알려진 것과 달리 터키형 K2 보다는 K2의 주요 구성요소를 활용해 새롭게 설계한 전차에 가까우며 외형과 구조부터 큰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Altay 전차의 중량은 65톤급으로 K2 흑표보다 약 10톤이 더 무겁습니다. 반면 차체는 전장 7.7m급으로 레오파드 2와 유사하며 M1 계열에 비해서는 다소 짧고 K2와 비교해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즉 전투중량의 차이는 차체의 규모보다는 장갑 등의 대규모 증설에 따른 중량 증가에 가깝습니다. 차체의 구성도 다른데 Altay 전차의 포탑링 위치는 K2 흑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방이며 조종수석 해치와 차체 블로우 패널 등이 보다 전진한 형태입니다.

차체도 구조적으로 다소 상이한데, K2 흑표는 조종수석이 전면 좌측에 설치되고 예비탄이 전면 우측에 적재되는 반면, Altay 전차는 조종수석이 차체 중앙에, 예비탄 가대는 조종수석 좌우에 위치합니다. 포탑의 경우에도 차이가 극명합니다. K2 흑표가 낮고 폭이 좁은 포탑에 자동장전장치와 차장/포수만이 탑승하는 간소한 구성인데 반해 Altay 전는 레오파드 계열에 필적하는 크고 높은 직사각형 포탑에 세명이 탑승하는 보다 전통적인 형태를 선택했습니다.

이처럼 K2 전차와 Altay 전차는 몇 가지 주요 구성요소를 공유하는 다른 전차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며 쉽게 생각하여 터키형 K2 흑표가 아닌 K2의 중요기술을 이전 받은 K2의 후계전차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합리적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메로이아. 2018.07.27 08:36 신고

    대졸 5.5개월

    고졸 12개월의 복무기간이라

    당나라군 저리가라할 수준의 터키 전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