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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미국 핵가방의 차이점

category 밀리터리 이야기/밀리터리 2017.06.28 09:22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무기를 꼽으라면 역시 한 발에 수십만에서 수백만을 죽일 수 있는 핵무기를 들 수 있습니다. 핵무기 통제체계가 담긴 가방을 핵가방이라고 부르는데요,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의 최고 권력자에게 주어지는 이 가방을 흔히 판도라의 상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핵 가방은 미국이나 러시아 대통령이 바뀔 때 초유의 관심사가 됩니다. 러시아의 경우 푸틴이 몇년 째 정권을 이어오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취임되어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미 대통령은 취임선서 이후 대통령 권한을 위임 받으며 핵가방에 대한 작동절차에 관한 브리핑을 받습니다. 현재 미국은 약 7천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0여기는 언제든지 발사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때는 느끼지 못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핵가방 뭔가 불안한 모습이네요,

미국의 핵가방 이름은 뉴클리어 풋볼이라고 불립니다. 사진을 보시다시피 언뜻 보기에는 무게 20kg 서류가방 처럼 보입니다. 뉴클리어 풋볼은 미 대통령이 백안관을 떠나 이동할 때 미 백악관 군사보좌관 손에 쥐고 같이 다니는 것이 원칙입니다. 미국에 적대적인 핵무기 보유국가(북한, 러시아 등)의 핵 공격이나 선제타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곁에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것이 있는데 핵 가방에는 사실 핵 발사 버튼은 없습니다. 일부 고증이 잘못된 영화에서 보듯이 핵가방 안에 있는 핵발사 버튼을 누르면 승인이 떨어져서 핵을 발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핵가방안에는 블랙북으로 알려진 핵 공격 옵션 책자와 대통령 진위 식별카드 그리고 안전벙커 리스트 및 행동지침일 담겨 있으며 핵 공격 명령을 전파할 수 있는 소형 통신장치도 달려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스킷이라는 이름의 보안카드가 있는데 핵 공격 명령을 인증하는 코드가 적혀 있습니다. 핵가방으로 핵을 발사 할 수는 없으나 핵을 발사할 때에는 핵가방이 꼭 필요합니다.

러시아의 핵가방은 미국보다 20년 늦은 1983년 유리 안드로포프 공산당 서기장 때 처음 등장했습니다. 폭 10cm, 무게 수kg의 러시아 핵가방은 미제 샘소나이트 제품으로 알려져있으며 핵 가방은 모두 세 개가 있다고 합니다. 대통령과 국방장관이 하나씩 갖고 있고 비상용으로 총참모부에 한 개를 보관합니다. 대통령은 국방장관, 총참모장이 모두 동의해야 핵 발사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과는 다르게 러시아어로 오페라토르라고 불리는 2명의 특수요원이 핵가방을 들고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수행합니다. 2000년 보리스 옐친으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아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맡은 푸틴이 수호이(Su)-27 전투기를 타고 러시아 연방군이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체첸반군과 전쟁을 벌이는 전선을 시찰할 때에도 핵 가방을 든 요원들이 또 다른 전투기를 타고 대통령과 나란히 비행했다고 합니다.

러시아 핵가방에 대한 또 다른 일화를 소개하자면 초대 러시아 대통령 옐친은 1996년 심장수술을 받는 몇 시간 동안 핵가방을 총리에게 넘겨줬다가 마취에서 깨자마자 곧바로 되찾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마지막 여담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핵가방을 트럼프 타워에 보관한다는 망언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하는 말마다 논란이 되는 트럼프..

 

본문 출처 - 본인

사진 출처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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