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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모함은 종이 호랑이라고 불릴 정도로 허수가 많은 항공모함으로 전문가들은 평가 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를 두 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먼저 중국 항공모함에는 함재 조기경보기가 없습니다. 물론 Ka-31 조기경보헬기가 있지만 행동반경과 체공 시간에 한계가 있는 플랫폼인 헬기에 역시 플랫폼의 한계 때문에 제한된 레이더만을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3대 정도의 Ka-31을 체공시켜도 함대를 방어하기 위한 모든 공역을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항공모함에서 가장 중요한 함재기 문제입니다. 중국 항공모함 함재기는 J-15 전투기로 이 전투기에는 중국제 WS-10 계열 엔진이 탑재됩니다. 문제는 이 엔진이 최대 추력 자체는 Su-33에 탑재되는 AL-31F 엔진보다 조금 더 좋지만 이와 같은 추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더욱 높은 공기 흡입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속도가 증가할수록 항력 증가폭이 조금 더 큽니다.

이 문제는 일반 전투기에는 그다지 큰 문제점이 되지 않지만 함재기는 다릅니다. 쉽게 말해 J-15는 중국 본토에 위치한 비행장에서 이륙할 때에만 공대함 공격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으며 랴오닝함에 탑재되어 작전할 때에는 적대 해군에 대한 스탠드 오프 공대함 공격을 시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랴오닝함은 한국이나 일본의 공군기와 대잠 초계기의 행동반경 안에 들어가는 제한된 해역, 예를 들어 남해나 서해, 오키나와 근해에서 공격적인 임무를 수행하지 못합니다.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에 대한 허수는 몇 가지 더 있지만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두가지 이유 때문에 사실 한국에도 랴오닝함이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해 방면에서 한국에 위협이 되는 항공 세력은 중국 항공모함의 함재기가 아니라 중국 동부연안의 공군기지와 해군 항공대 기지에 대량으로 배치되어 있는 JH-7A 대형 전투공격기의 원거리 공대함 공격 성능과 SEAD 공격 성능, 그리고 그보다 조금 더 중국 내륙에 위치한 기지에서 이륙한 H-6 폭격기에서 발사되는 DH-10 장거리 공대지 크루지 미사일입니다.

다만 항공모함이라는 무기체계가 대부분의 사람들의 뇌리에 자리잡고 있는 무게 때문에 서해에서의 랴오닝함은 군사적인 실용성은 없더라도 언론의 동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준의 정치적인 압력 행사에는 유용할 것입니다. 또한 랴오닝함이 제주도 남방 해역 방면에서 항공력을 투사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경우에는 우리에게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현재 제주도에는 한국의 공군기지가 전무한 실정이며, 제주도 남방에서 중국 해군 항공대 전투기들을 차단하려 할 경우 대구에 배치된 F-15K만이 유일한 대응 가능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 랴오닝함의 뒤를 잇는 새로운 항공모함이 빠르면 내년에 배치된다고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동남아시아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한국을 상대하기 위해 투입할 수 있는 항공모함을 더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중국 동부연안에 있는 공군력을 상대하기에도 벅찬 우리 공군력 규모로는 제주도 남방이나 동중국해 방면에서 중국 항공모함이 나타나서 항공력의 분산을 시도할 경우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적의 항공력을 투입 거점에서 조기에 타격함으로써 우리에게 직접 가해지는 중국의 항공력 압박을 완화시킬 수 있는 타격 수단의 확충이 절실합니다. 이러한 원거리 OCA 타격이 가능한 전투기는 현재 F-15K 밖에 없고 한국 공군이 보유한 F-15K는 3개 비행대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이들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들의 강구가 필요합니다.

타격 항공기들의 침로를 열어줄 지대지 크루지 미사일(현무-3)의 적정 보유량 확보와 미사일 사거리 개정으로 개발하는 800km급 탄도 미사일의 적정 보유량 확보가 그 답이라고할 수 있습니다. 800km급 탄도 미사일은 중국 동부 연안의 비행장 대부분을 타격권에 포함시킴으로써 유사시 OCA에 투입된 우리 공군기들에게 위협이 되는 중국의 방어 전투기들의 모 기지를 타격하여 중국의 추가적인 항공기 투입을 차단해야 합니다.

▲2018년 3월 28일 록히드마틴 최종 조립공장에서

대한민국 F-35 1호기 축사를 하고 있는 이성용 공군참모차장


이와 같은 능력의 확보를 통해 중국 동부연안에서부터 투사되는 중국의 항공 압박을 크게 완화시켜야 동중국해 방면에서 가해지는 중국 항공모함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특히 5세대급 전투기 F-35의 확보와 공중급유기 도입 사업은 중국 동부연안의 강력한 항공세력에 대한 대응 능력과 장차 증강될 중국 항공모함 세력에 맞서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F-35와 같은 스텔스 전투기와 스텔스 공대함 미사일의 조합은 항공모함 입장에서는 잠수함과 같은 수준의 위협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F-35 전투기는 적대 전투기의 세력의 작전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으며 중국 공군의 KJ-2000 조기경보기와 H-6H 공중급유기, 데이터 통신 중계 항공기 등을 타격함으로써 중국 공군의 작전 능력 자체에 큰 타격을 입혀서 한국의 가용 공군력을 항공모함 타격에 집중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항공모함의 가장 큰 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잠수함 전력도 가장 강력한 견제수단이 될 것입니다. 현재 계획되어 있는 214급 잠수함 9척(7번함까지 취역마침)와 함께 장보고-3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중국 항공모함에 큰 위협을 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음속 대함/대지 공격용 미사일이나 800km급 차기 현무 미사일을 기반으로 하는 대함 탄도 미사일을 제주도와 한반도 서남부에 배치하여 이들을 원거리 감시로 운용함으로 접근 자체를 거부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조합들은 중국 항공모함을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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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MS HOOD 2018.07.13 23:50 신고

    글쎄요.. 헬기가 조기경보 하는것은 결코 무시될것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영국 해군도 포클랜드 전쟁당시 인빈시블급 항모에서 띄운 워섹스 조기경보 헬기 덕분에 다행히 조기경보능력을 가질 수 있었기에 해전 겸 공중전에서도 아르헨티나를 압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이미 한급, 진급, 상급, 시아급 등의 핵잠수함을 보유중이고 우리는 AIP까지 있어도 핵잠수함에 못미치는 디젤잠수함 뿐입니다. 중국 항모 자체는 막말로 X도 아닐 수 있으나 가장 위협적인것 앞서 언급한 중국 핵잠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