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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국의 미래 해군력의 주력을 담당할 함정에 MT30엔진을 중심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가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적으로 유행(?)을 타고 있는 현존 최고의 엔진 중 하나라고 불리는 MT30 엔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도입한 나라별로 살펴보자면 먼저 영국 해군이 오데이셔스급 항공모함 퇴역 이후 근 40년만에 도입하는 영국 해군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정규 항공모함인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의 하이브리드 추진체계에 MT30 엔진이 통합되었고 영국 해군의 주력 방공구축함인 45형 구축함, 즉 데어링급 구축함에도 MT30 엔진이 통합되어있습니다.

영국 해군의 23형 듀크급 호위함을 대체하게 될 차기 대잠 호위함인 26형 시티급 호위함에도 MT30 엔진이 탑재됩니다. 영국 해군뿐만 아니라 미 해군이 자랑하는 최고의 구축함 최첨단 기술을 모두 집약한 구축함계의 F-22로 불리는 줌왈트급, 그리고 프리덤급 호위함에도 MT30 엔진이 탑재 되어 있습니다. 

이 밖에 나라에서 주력으로 하는 첨단 함정에 MT30의 인기는 높은데, 이탈리아 해군이 가리발디급 경항공모함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하는 30,000톤급 트리에스테급 항공모함에도 MT30 엔진 탑재가 결정되었고, AW101 헬기 6대를 운용하게 될 차기 상륙헬기모함의 엔진도 같이 채택됩니다.

최근 일본 해상자위대 역시 총 22척을 건조하게 되는 대규모 프로그램인 30DD 호위함 건조사업에도 MT30 엔진이 탑재됩니다. 30DD는 장차 대잠수함 임무와 소해임무등을 담당할 전투함이기 때문에 저소음성과 유연한 재시동 능력이 중시되고 새로운 센서와 장비에 필요한 높은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높은 출력이 중시되어 설계되는 전투함입니다. MT30 가스터빈 엔진은 30DD 프로그램에 채용됨으로써 이와 같은 요구에 모두 부합하는 추진 시스템이라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해군의 근미래 연근해 주력 다목적 호위함으로 기획된 대구급 호위함에도 MT30 엔진이 채용되었습니다. FFX-2 대두급 호위함은 인천급 호위함을 기반으로 개발된 호위함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개선 사항과 변화가 적용되면서 전혀 다른 전투함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대잠능력이 기존의 인천급 호위함보다 크게 향상되었고 동일한 표적에 대한 탐지 가능성과 원거리 탐지능력도 큰폭으로 상승된 차세대 대한민국 주력 호위함입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영국, 미국, 이탈리아, 일본, 한국 등 차세대 해군함정들의 주력 엔진으로 사용하는 MT30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우선 MT30 엔진은 다양한 속력 영역에 최적화된 동작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는 MT30 엔진이 롤스로이스의 Trent 800 항공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으로서 FADEC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엔진제어체계가 MT30 엔진을 다양한 조건의 미세하고 이산적인 변화와 속력을 디지털 처리하여 미세한 시간 간견으로 엔진의 동작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신뢰성인데, MT30 엔진은 4,500만 시간 이상 운용되면서 그 기계적인 신뢰성이 입증되었습니다. 사실 MT30 엔진은 Trent 800 항공 엔진과 80% 이상이 같은 부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해상 운용보다 더욱 자극이 많은 항공기 엔진 부품으로 채용되어 가혹한 환경에서도 오랜 시간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함으로써 신뢰성이 입증되었습니다.

최대 속력이 45노트에 달하는 미 해군의 프리덤급에 MT30 엔진이 채용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최대 속력이 다른 전투함들의 그것을 크게 상회하기 때문에 더욱 폭넓은 속력 구간에서 엔진을 제어할 수 있어야 했고 MT30 엔진은 디지털 자동제어체계에 의해 높은 속력에서도 엔진을 다양한 변수에 최적화된 동작을 할 수 있었기에 채택되었습니다.

세 번째 장점은 열효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MT30 엔진은 동일한 작동 조건에서 온도 증가가 낮습니다. 이는 엔진의 작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이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MT30 엔진은 코어가 기존의 가스터빈 엔진의 그것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압축할 수 있으며 특히 압축기 팬과 터빈 블레이드의 형상 설계 시에 더욱 선진적인 기술이 반영되어 기존의 엔진보다 에너지 손실이 더욱 적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이 때문에 MT30 엔진은 높은 출력을 갖는 엔진이면서 체격은 더욱 작습니다.

▲ MT30 엔진을 사용하는 함정들을 홍보하는 롤스로이스 

5번 사진이 대한민국의 대구급 호위함


마지막 장점으로 MT30 엔진은 높은 내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미 해군은 프리덤급 LCS를 싱가포르에 전개하여 운용하고 있는데 2008년부터 올해까지 약 6500시간 이상 운용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에 배치되어 작전하는 동안 1년 이상 정비를 하지 않고 운용을 하면서도 전혀 엔진에 고장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관해서는 해당 함장도 MT30 엔진의 높은 내구성에 대해서 극찬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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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러바드 2018.06.10 06:28 신고

    여객기 조종사들도 pw엔진 보다 롤스로이스엔진을 더 신뢰 하더라구요.

    롤스로이스는 어떻게 이렇게 기술이 뛰어날까 궁금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