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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에 들어오면서 항공모함은 절대 단독으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과거 항공모함의 함재기 능력만 믿고 단독으로 행동했다가 격침 당한 일이 꽤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투 항해시에는 항공모함타격단(Carrier strike group. CSG)을 형성합니다. 이를 미국 해군에서는 항공모함전투단(carrier battle group. CBG)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것이 이른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항공모함 함대, 항공모함 전단입니다. 

오직 미국에서만 다수의 항공모함 함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총 10개로 모두 막강한 전력을 지녔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제7함대는 일개 함대로 중소국가의 육군, 해군, 공군 등의 모든 전력을 전멸 시킬 수 있는 전력을 지니고 있는 무시무시한 부대입니다. 

항공모함 타격단의 편성은 작전 규모나 행동영역, 그리고 경로에 존재하는 위협의 정도에 따라 다르게 편성합니다. 특히 동아시아 방면과 중동 방면으로 파견하는 항모타격단의 규모는 꽤 큰편인데 동아시아는 아시다시피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존재하기 때문이며 중동의 경우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이라크 전쟁때문입니다. 해당 지역에서 항모타격단은 순항 미사일에 의한 대지공격, 지상부대 지원을 위한 대지공격, 항공 제압, 해상 탐지 및 수색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기본적인 항모타격단의 편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공모함 1척

함내에 작전의 모든 책임을 지는 항모타격단 지휘부와 함재기 부대를 지휘하는 항공모함비행단을 둡니다. 항공모함 공격력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잠수함 2~3척

로스엔젤레스급 잠수함, 시 울프급 잠수함, 버지니아급 잠수함, 오하이오급 잠수함 등 미국에서 제일 자신 있다는 원잠들이 항모타격단에 주로 편성됩니다. 항모타격단의 훨씬 앞쪽에서 잠항하면서 경로상의 함정이나 선박을 정탐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또한 작전 해역에서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로 내륙에 대한 타격 임무도 수행합니다. 마지막으로 특수부대의 발진 기지 역할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순양함 2~3척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이 항공모함을 호위합니다. 고성능 방공 체제 이지스 시스템을 장착하고, 항모타격단 반경 500km의 상공을 감시합니다. 적의 미사일이나 전투기 등 동시에 여러 표적을 SM-2로 격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륙의 표적을 토마호크로 공격하는 임무도 부여됩니다.

구축함 3~4척

명품 구축함이라고 불리우는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이 참가하는데 이 구축함도 이지스 시스템으로 대공 감시 임무 외에 연안에서 유연하게 행동하면서 항공모함을 호위합니다. 일부 알레이 버크급은 대잠 헬리콥터로 적의 잠수함으로부터 항공모함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순양함과 마찬가지로 토마호크 미사일로 대지공격도 담당합니다.

고속전투지원함 1척

새크라멘토급 또는 서플라이급 고속전투지원함이 함대의 보급을 위해 참가합니다. 고속전투지원함은 연료, 탄약, 식량 등의 물자를 다른 함정으로 보급합니다. 헬리콥터로 물자나 탄약을 운송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항공모함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덩치를 자랑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위와 같인 편성이 되는데 전시에는 여러 항공모함으로 대규모 항공모함 전단을 이루기도 합니다. 1991 걸프 전쟁에서는 미국 항공모함 사상 최대 작전이 벌어졌습니다. 아이젠하워, 인디펜던스, 새러토거, 케네디 등 4척의 항공모함이 사막의 방패 작전에서 홍해와 아라비아 해에 집결했고 이 후 2척이 더 들어가 6척 항공모함 전단이 작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편성을 보시면 거의 모든 함정들이 항공모함을 지키기 위해 편성되었는데 이 이야기는 함재기의 공격력이 그 어떤 함정의 타격 능력보다 우선이라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항공모함 전단에 속해있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경우 탑재 항공기 숫자가 약 90대 이상이니 당연한 수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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