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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모함마다 다르지만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경우 약 5천 여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습니다. 총 5천 여명이 각기 다른 직책을 맡고 있는데 오늘은 항공모함의 눈이라고 불리우는 프라이 플라이의 에어보스가 하는일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항공모함의 함상에도 공항의 관제탑 역할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비행갑판 전체를 내려다보고 항공기가 착함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항공모함에서 가장 높은 장소에 있는 함교의 좌현에 관제탑을 둡니다. 이 관제탑을 주 비행 관제소라고 하며 축약해서 프라이 플라이라고 부릅니다.


프라이플라이의 책임자는 에어보스라고 하며 부관은 미니보스라고 부릅니다. 꽤 높은 직책인데도 불구하고 사진에 보는 것과 같이 초록색 티셔츠 쪼가리(?)를 입고 있는 이유는 항공모함에서는 색깔별로 직책이 나눠져있기 때문에 혼선을 주지 않기 위함입니다.


에어보스와 미니보스는 비행갑판 위의 책임자로 발착함의 순서 등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항공모함은 착함 작업을 위해 함수 측의 캐터펄트1과 캐터펄트2밖에 사용할 수 없고 또한 사행갑판 위의 캐터펄트 3과 캐터펄트 4를 사용할 때는 착함 작업을 하지 못합니다.


발착 작업을 순조롭게 이어나가기 위해 에어 보스는 상황에 맞게 알맞은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갑판 작업을 결정해야 합니다. 발함 작업을 할 때는 주로 캐터펄트 담당 갑판 요원과 교신하는데, 발함기를 어느 캐터펄트로 유도할지 지시하고 풍향, 풍속, 갑판의 상태 등을 확인합니다.


발함하는 항공기에 풍속이 필요할 때 혹은 풍향이 발함기에 적절하지 않을 때는 함장에게 연락해서 함정의 속력을 높이거나 침로를 변경하도록 요청하기도 합니다. 또한 착함기의 조종사와 교신해서 남은 연료나 항공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착함을 위한 접근 방법을 결정합니다.


조종사나 항공기에 긴급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자동 착함 방식을 사용하거나 긴급 착함용 바리케이트를 설치하라고 지시합니다. 이처럼 에어보스와 미니보스는 항공모함 승무원 중 가장 바쁜 직책이며 선장 못지 않게 가장 중요한 직책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항공모함에서 근무하는 승무원은 약간 편해보이는 인상이 있는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여름철 비행갑판의 온도는 상상을 초월하고 추운 지방으로 작전을 시행하게 되면 체감 온도는 영하 30도라고 하니 상상만해도 끔찍합니다. 그들의 버팀목은 자국에 대한 애국심과 항공모함에 대한 자부심, 마지막으로 남들에 비해 꽤 높은 연봉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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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밌네요 2017.10.19 14:47 신고

    재밌는글 잘봤습니다
    다만 군용배는 선이나 호로 불리지 않고 함으로 불리는 만큼
    선장이 아니라 함장이 적합한 표현입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