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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각종 도발을 하고 있는 이 시점에 한미 양국 군이 3월 연합부대를 편성해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시설을 탐색하고 파괴하는 훈련을 최대규모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한미 양국 군은 '태스크포스 아이언 레인저스'(Task Force Iron Rangers)라는 명칭의 연합부대를 편성해 3월 14∼17일 경기도 포천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북한 WMD 시설을 탐지하고 파괴하는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작전명은 ‘워리어 스트라이크 5′(Warrior Strike 5)로 명명했고 이 훈련은 핵과 미사일 기지를 비롯한 북한의 WMD 시설을 정밀 탐색해 파괴하는 것으로, 특수요원들이 항공기를 이용해 적진으로 침투하는 공중강습 훈련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한미 군 당국이 그간 실시해왔던 북한 WMD 제거 훈련보다 많은 병력이 참가했으며 특수작전과 공중강습 등 실전과 유사하게 최대 규모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병력 400여 명으로 편성된 아이언 레인저스 부대는 그 절반이 한국군이었고 나머지 절반은 주한 미 2사단의 보병·항공부대와 한미 양국 군 혼성부대인 한미 연합 사단, 미 화생방 부대 병력 등으로 편성됐으며 미군은 “그간 진행된 WMD 제거 훈련 중 한국군이 가장 많이 참가했던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훈련에 참가한 미군 병력은 상대적으로 기복이 큰 한반도 지형에서 WMD 기지를 정확하게 탐색· 파괴하는 기술을 숙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사시 항공기 이용 북한 침투 시설 공격 유사시 항공기로 북한 내륙 깊숙이 침투해 핵·미사일 시설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춘 훈련이었습니다. 한미 양국 군은 북한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는 WMD 탐색, 파괴 훈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작년 3월에는 미 육군 신속기동부대인 ‘스트라이커 여단’ 전투 팀(SBCT: Stryker Brigade Combat Team)이 한미 연합 사단과 함께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WMD를 제거하는 시가지 훈련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최근 보도된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도 선제공격을 계획했으나, 실패할 경우,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할 위험과, 한국이 당할 보복을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언론 NYT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기 몇 개월을 남겨두고 참모들에게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해볼 것을 요구했다”며 “한 회의에서는 ‘만약 효과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면 북한 지도부와 (핵·미사일) 무기 관련 장소를 직접 목표로 삼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까지 검토했다는 것입니다.

이 언론은 그러나 “오바마 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은 선제 타격은 ‘소용없는 위협(empty threat)’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김정은 등) 북한 지도자와 (핵) 무기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패했을 경우 한반도에 또 다른 전쟁이 발발할 수 있고, 미국이 감수해야 할 위험이 막대했다”고 전했습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도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을 검토하고 있지만, 북한의 산악 지형과 땅속 깊은 곳에 터널과 벙커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위험 수위가 높은 옵션”이라고 말했기에 작전명 워리어 스트라이크 5처럼 북한 핵시설을 파괴하는 작전을 우리나라가 먼저 투입하기란 쉽지 않은 선택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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