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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나라가 북한의 핵미사일은 물론이고 각종 미사일 장치에서 발생하는 기계 신호음과 로켓 엔진 화염까지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올해 배치되는 개량형 백두정찰기가 그 주인공인데요, 개량형 백두정찰기 2대가 배치되면 신호수집장비가 장착되지 않은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Global Hawk)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휴전선부터 백두산까지 북한 전역의 통신을 감청하는 것은 물론 컴퓨터와 각종 무기체계 간에 오가는 주파수 등의 신호정보까지 수집할 수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신형 백두정찰기 2대가 올 초 국내에 도입돼, 현재 비행시험 중에 있다며 각종 장비를 미션 컴퓨터에 연동하는 체계통합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에서 비행시험을 거친 신형 백두정찰기는 기존 정찰기보다 기체가 훨씬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정찰요원과 장비를 태울 수 있습니다. 작전 가능 항속거리도 2km 이상 늘었고 고도 4만 피트까지 비행이 가능해 북한 지대공미사일 사거리를 피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사일의 엔진 화염까지도 쫓을 수 있는 '열추적 장비'가 장착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선제 탐지하는 우리 군의 이른바 '킬체인' 핵심 자산으로 꼽힙니다.

▲영상출처 - MBC 뉴스


군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기능은 국내 방산기업인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계기정보(Fisint) 기능으로 현재 군이 운용하고 있는 4대의 백두정찰기는 북한의 전자정보(Elint)와 통신정보(Comint)만 포착할 수 있습니다. 전자ㆍ통신정보는 도청이나 감청을 통해 레이더 가동 같은 장비 운용이나 유무선 통신의 내용을 알아냅니다 하지만 계기정보기능은 북한군의 통신이나 핵시설 및 미사일기지의 움직임이 없어도 전자장비 간에 주고받는 신호 교환을 알아내는 방식입니다.

북한 지도부가 핵무기나 미사일 작동 버튼을 누르면 신호가 포착돼 컴퓨터에서 미사일 발사대에 어떤 명령을 내리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개량된 백두정찰기는 미사일 발사의 경우 북한 군부의 주 신호 탐지 가능거리가 370에 달하며 평양을 기준으로 할 때 동창리 미사일기지와 영변 핵시설이 포함됩니다. 계량형 백두정찰기의 체공시간도 늘어났는데 체공시간을 6시간 이상으로 늘리고, 운행고도를 4만 피트(12)로 높였습니다.

▲미국 록히드마틴이 만든 U-2 정찰기


주한미군이 보유한 고고도 정찰기 U-2의 정상 운행고도(15)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 사거리에서 벗어나 안정성이 높아졌습니다. 계량형 백두정찰기가 도입되면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가 보유하지 않는 신호수집정보를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서 발생하는 각종 신호음을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백두정찰기는 탐지 범위가 백두산까지 도달한다고 해서 '백두'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 신무기로 인해 대북 정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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