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오늘은 일명 바다의 경운기라고 불리우는 한급 잠수함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한급 공격원잠은 중국 해군이 보유한 공격원잠으로 모두 5척을 보유하고 있으나, 실제 운용에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은 한나라에서 따왔으며 중국 제식명은 091형 장정입니다.

한급 공격원잠은 소련의 기술원조도 받지 못한채 문화대혁명시기에 열악한 중국의 자체기술로 건조된 것으로 원래 중국은 소련의 기술원조를 받아 로미오급을 라이센스로 건조할 수 있었으나, 핵잠수함 기술은 이전받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중국 자체 기술로 핵잠수함을 건조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중국 지도부는 돈이 많이 드는 해군보다는 중거리 탄도탄이나 대륙간 탄도탄을 개발하여 값싸게 주적인 미국이나 소련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제2포병에 관심이 집중되었던 시기였기 떄문에, 건조에 제대로 된 인력이나 재원도 거의 받지 못했고 거기다가 문혁시기에서 군소속 연구기관들도 홍위병의 습격을 받는 등, 나라안이 어수선했기 떄문에 결과적으로 미국이나 소련의 핵잠수함보다 훨씬 성능이 떨어지는 잠수함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중국은 세계에서 5번째로 핵잠수함 보유국 (미-소-불-영)이 됩니다.

건조시작은 바로 문화대혁명이 시작한 해인 1967년이고, 문화대혁명 떄문에 여러 과학자들이 박해를 당하고, 부품이나 물자도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예정보다 몇년 지체되다가 결국은 7년만인 1974년 실전배치했습니다. 최초 초도함인 401함(장정1호)이 1967년 건조에 들어가 1974년에 취역한 것과 마지막 405함(장정5호)이 1990년 취역합니다. 추진기관은 가압수형 원자로 1기, 1축추진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는 프랑스 해군 원잠에서도 채용한 전기 추진방식입니다.

선체는 누적형 복각식으로 동시기에 개발한 다른 공격 원잠과 외형적으로 큰 차이는 없으나 다만 함체는 미국 것과 유사한데 세일은 전형적인 소련형입니다. 기술적으로 고립되다 보니 언론에 공개된 미국과 소련의 잠수함 사진을 참고하여 만들다보니 이런 형태가 나왔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한급 공격원잠의 실제 성능은 미국 해군 기준으로 1950년대 기술이 적용된 잠수함이지만, 이를 통해서 중국은 어찌 되었든 핵잠수함을 건조기술을 보유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1990년대 이전까지 대만해협에서 대만에 뒤졌던 해군력을 어느정도 균형잡는데 성공합니다.

한급의 저열한 성능 때문에 실패작이라는 손가락질을 받기도 하지만, 당시 중국군의 기술로 핵잠수함을 만들었다는 의미가 있는 공격원잠이였습니다. 1972년 닉슨 방중 및 1976년 미중 수교부터 시작해서 1989년 천안문 사태로 미국-중국 밀월이 깨지기 전까지만 해도, 중국 해군의 주적은 미해군이나 해상자위대가 아니라 대만해협에서 우위를 점한 대만 해군이었고, 중국의 또다른 적국이었던 소련의 태평양함대는 해상자위대에 신경쓰고 있어서 중국해군에 별다른 위협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한급은 중국으로서는 잠수함이 전무한 대만 해군을 견제하고, 핵잠수함 건조기술을 습득하려던 1970년대의 중국의 전략목표에 확실히 부합했으며, 중국으로서는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당시 프랑스의 잠수함 기술을 도입할 수 있었던 것도 미중 밀원관계가 있었기 때문인데, 2017년 현재와 같은 전략적 지형이라면 프랑스가 아무리 미국의 눈치를 안본다고 해도 서방국가의 일원으로서는 절대로 중국에 잠수함 기술을 이전하지 못합니다. 이로서 중국도 핵잠수함을 보유할 수 있게 되었고, 여기서 획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SSN 상급이나 SSBN 샤급도 건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뢰발사관은 533mm 6문으로 Yu-1/4 어뢰 외에도 YJ-8-2(C-801) 대함미사일, 기뢰를 발사할 수 있으며 1990년대 서방측에서 기술을 도입하여 현대화 개량을 실시하였으며, 소나 시스템 등은 주로 프랑스 기술이 도입되었습니다. 한급 초기형 2척은 노후화된데다 기술적 문제가 많아 일찌감치 2000년대 초반 퇴역했고 후기형 3척은 1990년대 중반에 대규모 개량을 실시하여 전장 8m 연장, 원자로 개량, 7엽 프로펠러 장착, 탑재무장 교체 등을 통하여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한급 원잠의 핵폐기물 처리 모습


이외에도 일본어 전문가에 의하면 방음과 방진 장비를 장착하여 초기형 401, 402함의 소음레벨인 160데시빌을 403, 404, 405함에서는 약 120-150수준으로 낮추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바다의 경운기라는 명성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로스엔젤레스급이 105-125 데시벨 수준입니다. 한급 공격원잠은 위와 같이 소음도 문제지만 안전성도 문제라서, 중국이 핵관련기술이 부족할 때 설계 했기 때문에, 초기형은 승무원이 위험 레벨의 방사선에 꾸준히 노출되었으며 승무원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한 공격원잠입니다.

▲미국이 개발하고 일본이

102기 도입한 대잠 초계기 P-3C


승무원에게 방사선을 선물한 한급 잠수함이 세계적으로 망신 당한적이 있는데 2004년 10월, 일본 영해에 침범했다가 미 해군과 해상자위대에 의해 무려 한 달 내내 추적 당하며 엄청난 망신을 샀습니다. 출항부터 미국의 적외선 감시 위성에 포착된 한급 잠수함이 일본 영해에 진입하여 오키나와를 통과하고 괌을 돌아, 다시 중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미국의 원잠과 일본의 P-3C에게 완벽하게 노출되었고 한급이 어떻게든 추격을 뿌리치고 숨기 위해 더 깊게 잠항하거나 디코이를 사출하거나 엔진을 정지하거나 복잡한 기동을 선보이는 등 있는 노력은 다했으나 결국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고 이 사건으로 인해 주일 중국 대사가 소환되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결국 자국 잠수함임을 인정하면서 국가적인 망신으로 이어졌습니다.

▲ 실제 림팩 훈련 모습


마지막 여담으로 한급 핵잠수함이 한달 동안 추적 당한 같은해인 2004년 림팩훈련에서 우리나라의 잠수함 장보고함은 미군의 존 스테니스 항모와 2척의 이지스 순양함, 구축함등을 합쳐 30여척을 박살내고 단 한번도 탐지되지 않는 아득한 성과를 거둡니다. 장보고함 혼자서 40번 이상 가상어뢰를 명중시킨, 또 하나의 한국 전설을 만들어내며 어떻게 30여 척을 격침 시킬동안 단 한번도 노출이 되지 않았는지 미국은 경악에 경악을 했으며 이는 해외 언론에서도 다룬적이 있습니다. 참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엔터프라이즈 2017.05.02 00:03 신고

    중국은 비록 원잠 기술이 전무한 상태에서 잠수함을 건조해 소음도 심하고 방사능 누출로 승조원들을 위험에 빠트린 불상사도 있었으나 세계 5번째의 원잠보유 국가로 이름을 올린 전과를 올렸다. (부럽다)
    그에 반해 대한민국은 건조기술이 충분함에도 ㅈㅅ일보라는 매국 신문사의 방해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한 2020년까지 수 척의 원잠 보유 계획을 단 1년 만에 없애버리는 역사를 가지고 있지요. (정말 개탄스럽다.)

    ㅈㅅ은 왜?

  2. 화이팅 2017.05.02 10:44 신고

    기승전한국이네요ㅋㅋ 장보고함 든든합니다

  3. 한국인 2017.05.06 21:04 신고

    대한민국도 핵잠수함과 핵폭탄개발하면 정말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이 함부로 대할 수 없을텐데

  4. 따오밍스 2017.05.20 11:17 신고

    좃선이 못한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이 못 갖게
    한것
    IAEA에 허가받아야 하는데 강대국 중심에서 못
    하게 하고
    라이센스는 돈이 문제임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