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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를 겨냥한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할 패트리엇 포대가 이르면 2년 내에 청와대 인근에 처음으로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청와대 타격 훈련’ 모습을 공개하며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연이어 협박하는 데 대한 대응책으로 4월 9일 군 당국은 중부 이남 지역에 배치된 구형 패트리엇(PAC-2)을 신형인 PAC-3으로 개량한 뒤 이를 청와대 인근의 A산에 배치하기로 결정하고 관계 기관과 행정 절차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6년 12월 청와대 타격훈련중인

북한의 총참모부 제525부대 직속 특수작전대대.


군 당국은 2021년 완료를 목표로 우리 군이 현재 보유한 PAC-2 발사대 40여 대 중 3분의 1가량을 PAC-3으로 개량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청와대 인근에 패트리엇이 배치되면 서울 내 패트리엇 포대는 서울 남쪽에 배치된 포대를 포함해 두 곳이 됩니다. 수도권까지 확대하면 총 4개 포대가 배치되는 것이어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후방(경북 성주군) 배치 결정으로 불거진 수도권 방어 부실 논란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청와대는 물론이고 정부서울청사, 국방부 등 핵심 방호시설에 대한 ‘포인트 방어망’이 보강되는 만큼 수도권 방어망이 한층 더 촘촘해질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와 별개로 군 당국은 서울 남쪽 지역 패트리엇 포대에 배치한 PAC-2 발사대 중 일부도 2018년까지 PAC-3으로 교체해 운용할 계획입니다. 새롭게 청와대에 배치되는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PAC-3에 대해서 살펴보자면, 기존 버전과 비교하여 직경을 거의 절반 이하로 줄였는데 덕분에 사거리는 짧아졌으나 미사일 자체의 비행속도는 더욱 빨라졌습니다.

그래서 대 항공기용으로 사용시에는 PAC-2보다 사거리가 한참 짧지만, 대 탄도탄용으로 사용시에는 도리어 PAC-2보다 대응 가능 거리가 더 길다는 장점이 있으며 종말 단계에서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탐색기는 mm단위의 파장을 사용하는데다가 액티브 방식, 즉 미사일 스스로가 레이더 전파를 발신하고 이를 수신하여 적을 쫓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미사일과 지상 레이더가 양방향으로 통신하면서 미사일이 표적을 포착했는지를 지상포대에 알려주며 지상 통제소는 이를 토대로 다음 탄을 준비해야 할지, 이대로 명중시까지 기다릴지 등을 결정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PAC-3는 반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미사일 앞부분에 독특한 측추력기(Side Jet Thruster)를 달고 있는데 이것은 소형 로켓모터 수 십개를 미사일 옆면에다 넣은 것으로 높은 고도에서 공기밀도가 낮아 꼬리날개만으로는 원하는 반응속도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보충해줍니다. 또한 PAC-3의 탄두는 중량이 매우 작아졌는데, 이는 PAC-3의 기본 명중방식이 근접신관을 이용한 파편/폭풍효과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격 방식(HTK, Hit to Kill)이기 때문이며 이 탄두는 소량의 폭약이 들어 있긴 한데, 폭풍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명중 직전 탄두에 들어있는 텅스텐 막대들이 일정거리 만큼 퍼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무리 신기술을 접목했다고는 하더라도 상대속도가 마하 10이 넘어가는 탄도탄에 미사일을 100% 명중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나온 방식입니다. 즉 미사일 자체 탐색기가 표적에 명중하는 것이 확실하게 된다고 판단하면 탄두 내의 소량의 폭약을 터트립니다. 그러면 텅스텐 막대들이 일정 영역만큼 퍼지지만, 이미 관성이 붙은 상태이므로 그대로 표적을 향해 돌진합니다. 그래서 마치 명중직전에 '직격'할 수 있는 영역자체를 넓히는 것같은 효과를 볼수 있으며 특히 탄도탄의 취약 지점(탄두 부분 같은 곳)에 명중할 확률이 더 높아지며 이 때문에 이 탄두를 전과확대(L.E, Lethality Enhance) 탄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청와대에 새로 배치되는 PAC-3 덕분에 우리나라는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을 한 단계 더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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