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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목함지뢰 도발과 대북 확성기 포격으로 촉발된 남북 간의 전쟁 위험은 실제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북한은 남한의 대응포격에 대해 지난 2015년 8월 20일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면서 특수부대, 잠수함정, 공기부양정 등 개전 초기 3대 핵심 전력을 전진 배치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전면전을 가상했더라면 항공 및 반항공사령부 예하의 4개 비행사단, 2개 전술수송여단, 2개 공군저격여단 등의 북한 공군기 세력의 움직임이 활발했어야 했으나 이상하리만치 도발 징후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 공군은 왜 움직임이 전혀 없이 조용했을까요?

 한미 전투기 8대가 한반도 상공서

 대북 무력시위 비행하는 모습


당시 우리 공군은 전면전을 불사한 ‘실제 상황’에 돌입해 북한의 육해공 목표물에 대해 직접타격까지 계획했었습니다.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원주와 강릉, 그리고 수원, 청주, 군산, 대구, 충주, 서산에 배치된 우리 공군의 주력기들은 북한의 핵시설과 방사포 포대, 그리고 비행장 등 주요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떠올라 휴전선 인근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아시아에서 괜찮은 주력기로 평가되는 F-15K 60대와 F-16 전투기 169대는 북한의 ‘미그기 킬러’로 알려졌습니다. 2019년 퇴역을 앞둔 F-4E(30대)와 F-5E(150대)도 북한의 MIG-23 이하의 전투기를 상대하기에는 거뜬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원주에 배치된 FA-50 경공격기(20대)는 AIM-9 사이드와인더 미사일과 AGM-65 매버릭 미사일, 하푼, JDAM을 무장하는 등 강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대구의 F-15K 전투기도 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모 기지로 이동해 출격했고, 알래스카 레드플레그 훈련에 참가했던 전투기(KF-16, F-16) 6대를 조기 복귀시킬 정도로 급박했다”면서 “국민들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겠지만, 조금 과장한다면 우리 공군기들이 하늘을 새카맣게 메우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2015년 8월 22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우리 군의 F-15K 4대와 미 7공군 소속 F-16 4대 등이 한반도를 동에서 서로 가로질러 기동하면서 무력시위 기동을 펼친 것은 소위 대국민용 ‘맛보기’ 홍보 서비스에 불과했던 셈입니다. 북한군이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시한으로 제시한 2015년 8월 22일 한미 양국군은 동맹 체제를 과시하면서 ‘공동국지도발계획’에 따라 북한의 도발의지를 억제하고 나섰고, 한미 양국은 대북 정보 감시 태세인 워치콘을 2단계로 격상시켜 군사위성을 통해 북측을 감시하고, 수원의 고고도 정찰기인 U-2의 출격 횟수를 늘려 북한 전역을 감시했습니다.

공군작전사령부에 따르면, 비상 출격을 위해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4대의 조기경보기 E-737 피스아이도 출격해 ‘하늘의 지휘소’로서 전투기들을 공중에서 선회하면서 통제했었습니다. 피스아이는 탐지거리가 500km에 달해 북한 전 지역을 감시할 수 있으며, 북한의 비행장에서 이륙하는 북한 전투기 800여 대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공군작전사령부는 북한의 포격 원점에 대해 공대지 미사일로 공격하라는 명령을 하달했다”면서 “북한의 공군기가 기지에서 이륙해 휴전선을 남하하는 것이 레이더에 포착되면 즉시 공대공 미사일로 격추하라”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공군작전사령부의 한 관계자는 “UFG(을지포커스가디언) 훈련 기간에 맞춰 실제 상황을 발령한 것은 맞다”면서 “사실 우리도 훈련 상황인 줄 알았다가 실제 상황인 것을 확인하고 크게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고 “북한도 레이더를 통해 우리 측 공군기들이 대거 공중에서 기동한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방공 레이더망을 최대한 가동하면서 한미 연합공군의 공세에 대비하는 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고 실제로 북한 공군기들은 8월 22일부터 3박 4일간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 기간 동안 단 한 대도 이륙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북한은 2015년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우리 측 상공으로 소형 비행체를 침투시킨 것으로 보이며 그 움직임은 우리 군의 대공 레이더와 저탐 레이더에 포착돼 공군 전투기와 육군 코브라 공격헬기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 날과는 다르게 현재 우리 공군은 타우러스 및 아파치 헬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먼저 타우러스는 독일의 MBDA와 스웨덴 사브(SAAB)가 합작해 만들었고 사거리가 500km인 타우러스가 실전 배치되었기 때문에 북한 영공에 들어가지 않고 휴전선 부근 상공에서 북한 전역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해졌고 동해 울릉도 상공에서 F-15K 전투기에 장착된 타우러스를 발사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는 북한 무수단리 미사일 기지를 15분 이내에 정밀하게 파괴할 수 있습니다. 타우러스는 F-15K는 물론이고, KF-16 전투기에까지 장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 억지력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타우러스의 추가소식을 전하자면 타우러스는 지난해 도입되기 시작해 올해 말까지 170발이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날로 증대함에 따라 전력을 더 보강하여 90발을 추가 도입한다고 2017년 4월 14일 발표한 18-22 국방중기계획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군은 지난 남북 군사 대치 때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던 공기부양정 20여 척을 서해 남포 해상까지 전진 배치했고, 이 가운데 일부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쪽으로 60km 떨어진 고암포 기지로 옮기려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공기부양정은 북한의 특수전 요원, 잠수함 등과 함께 ‘핵심 3대 침투전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2000년대 초부터 노후화한 육군 공격 헬기를 교체하고 북한군 기갑전력과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특수부대의 서북도서 상륙에 대비하기 위해 대형 공격 헬기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군은 코브라 공격 헬기(AH-1S) 70대를 운용해 왔지만 우리 군은 2017년까지 총 1조8000억원을 들여 36대의 아파치 헬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입되어 현재 실전 배치된 아파치가디언(AH-64E)은 ‘탱크킬러’로 불리며 대형 공격 헬기 중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데 레이저 조준으로 최대 8km 거리에서 적의 전차나 벙커를 격파할 수 있는 헬파이어 미사일 16발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30mm M230 기관총을 장착해 두꺼운 전차의 장갑도 뚫을 수 있는데다, 대전차 미사일 대신 70mm 히드라 로켓포나 스팅거, 사이드와인더 등 공대공 미사일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아파치 1개 대대(18대)가 한 번 출격하면 적 전차 최대 288대를 파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 공군은 2015년 8월 북한이 도발 했을때 우리가 생각하던 것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강경하게 대응했지만 또 한번의 추가 도발이 있다면 분명 그 전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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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 2017.04.15 22:15 신고

    말로만 떠들지 말고 실제 타격후에 얘기해라
    그리고 아무리 전투기가 많으면 뭐하나? 거기에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이 없는데

  2. 으잉 2017.04.16 09:55 신고

    아파치는 공군 소속이 아닐텐데요?

  3. 최아론 2017.04.16 14:30 신고

    자기들이 불리한데 전투기몰고 공격할까요?
    전쟁나면 방사포 잠수함 드론 그리고 육지에서는 땅굴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우리의 국방부는 쓸데없는 무기자랑 그만하고 이미 화성대전까지 파내려간 수십개의 땅굴이나 발굴하세요. 정말 한심합니다!

  4. 새마음 2017.04.16 19:11 신고

    첫번째 들여온 36대만큼 더 도입하자.

  5. 알았지 2017.07.13 2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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