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호주가 1960년대 도입한 6척의 오베른급 잠수함의 퇴역시기가 다가오면서 1980년대 초부터 신형 잠수함의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해상 전력의 대대적인 향상을 위해 안작급과 같이 추진된 이 사업은 총 6척 잠수함을 도입하는 대형 사업이기에 유럽의 각국의 유명한 업체들 입찰에 참가하였고 업체와 관련된 국가들의 관심도 매우 컸습니다. 참가업체와 제안 제안 잠수함을 보자면 영국의 업홀더급(빅토리아급), 네덜란드의 발루스급, 독일 HDW의 2000형 모델과 튀센사의 TR1700A, 스웨덴 코쿰스사가 건조한 고틀란트급의 대형 버전인 471설계안을 제안하였습니다.

호주는 정숙성과 AIP성능, 내구성 등을 비교해보고 코쿰스사의 471설계안을 최종 선택했고 자국 잠수함이 선정되게 하기 위하여 국가 차원의 지원이 있다 보니 최종 결과 이후 각 국가들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는데, 영국은 같은 영연방인 호주가 당연히 자국 잠수함을 선택할거라 생각했기에 불만을 터뜨렸고, 네덜란드의 경우 개발되지도 않은 AIP 스털링 기관이 선정에 너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하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콜린스급에는 AIP가 사용되지 않았는데 타국 재래식 잠수함 대비 강력한 대출력 엔진을 탑재해 단시간에 스노켈링을 끝내버린다는 컨셉이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이는 작전해역이 넓은 호주의 전장환경도 영향을 끼쳤는데, 워낙 해안선이 길다 보니 전장이 멀고 안전해역이 비교적 넓어 이 때문에 90년대에는 가스터빈 엔진을 사용해 수상에서 고속으로 항주하여 작전해역에 도달한 뒤 잠항하는, 2차대전식의 가잠함과 같은 컨셉이 제안되기까지 했습니다. 영국과 네덜란드는 호주에서의 탈락 이후 잠수함 선정 사업에서 한척도 수출하지 못했고 결국 영국은 재래식 잠수함 사업을 접었습니다.

이렇게 선정된 잠수함에 미국은 호주의 콜린스급의 성능에 대해 공개적으로 디스를 한 적이 있는데, 콜린스급 도입 초기에 비판을 하였고 그 당시 호주는 공개적으로 부정하며 이에 반박하였으나 아래 내용을 더 살펴보면 결국 미국이 맞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1987년 30억 달러의 거액에 계약을 체결한 호주의 콜린스급은 코쿰스사와 호주 잠수함 회사(ASC)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하였고 설계는 코쿰스사가 부품은 호주와 유럽의 하청회사가 전담하는 방식을 건조를 진행하여 1번함이 1993년 8월 23일 진수되었습니다. 코쿰스사가 제작에 개입한 1번함과 달리 2번함부터는 ASC의 주도로 함정이 건조되었고, 2001년 7월에 6번함이 진수되어 사업을 완료하였습니다.

 

선도함인 콜린스가 진수 후 시험운항을 시작하자 엄청난 문제들이 속출하게 됩니다. 몇가지를 살펴보면,

 

1. 추진체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고장나는 사고가 빈번.

 

2. 추진축의 기밀 유지가 안되어서 물이 새는 문제.

 

3. 심지어는 프로펠러를 잘못 만들어 후에 제대로 된 물건으로 교체.

 

4. 잠수 상태에서 잠망경을 올리면 항해가 불가능해질 정도로 난류를 발생시켰고 이후 마스트 재설계로 해결

 

5. 전투체계 납품사가 록웰 컨소시움에서 레이시온 컨소시움으로 변경되는 바람에 전투체계가 미완성.

 

록웰이 방산분야를 보잉에 파는 바람에 콜린스급의 전투체계 사업이 붕 떠버렸고 그리고 보잉이 레이시온에 넘기는 사태가 발생.

 

6. 작전이 불가능 할 정도의 소음이 발생

이런 문제들이 있었고 현재 아직도 엔진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으며 진수된지 16년이 지난 지금도 소나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콜린스급은 2025년이 퇴역 예정인데 불구하고 소나 업그레이드 사업을 2016년 말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약 100억달러 이상의 건조비와 수리비를 들인 콜린스급은 6척 중 5대의 함선이 작전 및 훈련보다는 정비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단 1척만이 작전 투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호주의 차기 잠수함 쇼트핀 바라쿠다 블록1A


호주 국방부도 이대로는 안되겠는지 6번 콜린스급이 다 배치된지 10년도 안돼 이를 전량 대체 하기 위한 잠수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호주가 도입할 잠수함은 프랑스의 최첨단 핵잠수함 쇼트핀 바라쿠다의 설계를 바탕으로 한 디젤 잠수함으로 정식 명칭은 쇼트핀 바라쿠다 블록 1A입니다. DCNS는 세계 최첨단 재래식 추진 잠수함이라고 선전하는 잠수함으로 콜린스급보다 훨씬 거대하며 승조원은 60여명이며 특수부대원 16명도 탑승할 수 있고 무기는 533mm 어뢰발사관 4문에 약 30발의 중어뢰를 탑재하며 미국 무기 탑재가 의무인 만큼 미국제 토마호크 미사일, 하푼 대함 미사일, 마크 48 어뢰와 기뢰가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콜린스급보다 무기 탑재능력이나 작전기간이 월등히 향상된 잠수함으로 보면 되는데 게다가 추진은 펌프 제트 방식을 채택해 프로펠러 추진 잠수함에 비해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입니다.

Au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의 국방 분석가인 앤드류 데이비스는 호주 국방부와 ASC사 사이에 커뮤니케이션과 재원 문제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호주 시민들은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콜린스급을 건조 및 지원하는데 100억 달러를 소모했지만, 납세자들이 그만한 대가를 돌려받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마시마로 2017.06.04 00:34 신고

    뭔가 저나라도 저렇구나 하고 위안이 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