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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군의 중국 본토 접근을 막기 위한 반접근지역거부전략(통칭: A2AD) 전략을 정교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국군은 중국판 신형 이지스함인 052D형 루량 3급 구축함과 O54형 장카이2급 프리기트함, 022형 허베이급 고속정과 항모를 실전배치하고 육상에는 미해군 항모를 파괴할 초음속 대함미사일 둥펑 21 등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또한 자체 항모 건조에도 나서는 등 원양해군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의 이런 A2AD 전략은 중국만이 구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일본도 중국의 태평양진출을 봉쇄하기 위해 유사한 전술을 얼마든지 펼 수 있고, 실제로 일본은 중국 해군이 태평양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일본 서쪽 섬들에 중국 함정과 항공기 동태를 파악하기 위한 레이더기지를 설치하고 지대함 미사일을 설치하는 등 중국을 겨냥할 창끝을 갈고 있습니다. 일본이 A2AD전략을 구체할 경우 중국 해군의 가장 큰 걸림돌은 미국이 아닌 일본이 될 것입니다.

일본은 서쪽 열도에 대한 중국의 침공을 막기 위해 A2AD 성안계획을 수립 중인데, 아직 공식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것은 알려진 게 없지만 일본이 주장하는 것에 의하면 중국해군에 대한 제해권과 제공권을 장악하는 전략이 될 것임은 능히 짐작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외신보도를 종합해보면 일본정부와 자위대는 일본 본토 남부의 규슈와 대만 사이의 난류 지대에 있는 류큐 제도에는 크고 작은 섬 200개에 미사일 포대를 설치해 연결하는 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류쿠제도는 중국의 A2AD 전략의 핵심인 '제1열도선'과 정확히 일치하는데, 이 섬들은 중국의 보급로이자 서태평양에서 중국 해군력을 투사하려면 인민해방군 해군 함정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목에 죽 늘어서 있습니다. 본토에서 1400km나 떨어져 있는 탓에 중국 해군도 공격이 가능하지만, 일본도 중국 해군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지리상의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잘 아는 일본은 중국의 A2AD 전략에 대응하고 동맹국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에 호응해 에 이 섬들에 지대함·대공 미사일 포대를 설치한 다음 연결해서 하나의 공격방어망을 설치하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략은 안보매체 '더내셔널인터레스트'의 기고가인 미 해군대학 요시하라 토시 교수가 이미 2014년 신미국안보연구소(CNAS) 보고서에서 밝힌 일본의 A2AD 전략과 상당부분 비슷합니다. 교수는 당시 류큐제도는 일본의 A2AD전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트럭 탑재 대함미사일과 지대공미사일 부대가 여러 섬에 산개해서 배치될 경우 난공불락의 장벽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전시에 효과적인 봉쇄작전이 이뤄질 경우 중국 인민해방군은 이 문지기들을 무력화시키고 싶은 유혹에 빠지고 쉬울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습니다.

▲12식 지대함 미사일


이렇게 될 경우 중국의 전투능력의 상당부분이 여기에 얽매이고 인력과 자원이 고갈될 것이고 중국군이 일본의 지대함미사일 위협 제거를 시도하려 한다면 인민해방군이 약 1000km 정도로 전선을 넓혀야 할 것이며 중국군이 항공력과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로 타격할 경우 중국군의 탄약과 항공기, 조종사 소진속도도 더욱 빨라지겠지만 결과는 대단히 실망스러울 것입니다. 섬 방어군을 제압하는 가장 확실한 작전인 상륙공격 또한 미군과 일본군이 상륙군에 치명타를 가할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일본군은 양이 많고 생존성이 높으며 값도 비싸지 않은 88식과 12식 등 이동식 미사일 부대를 배치해 중국이 보잘것없는 땅을 얻고 태평양 진출이라는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값비싸고 빈약한 무기를 소진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일본은 A2AD 실행을 위한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 해군의 일본령 접근을 거부할 미사일과 함정, 초계기, 잠수함 전력과 함께 지대함 미사일로는 88식과 최신예 12식이 있습니다. 발사차량 1대 당 발사관 여섯개를 갖춘 88식 미사일 포대는 댜오위다오에 인접한 미야코지마에 배치됐고 작년부터 배치된 12식은 16량 모두 규슈에 배치되었습니다. 마야코지마에서 댜오위다오까지 거리는 170km 정도로 88식의 사거리가 150~200km 정도여서 중국 해군 함정에는 큰 위협이 됩니다. 음속을 조금 밑돌지만 해수면에서 5~6 m로 비행하기 때문에 요격하기가 까다롭습니다.

12식 또한 발사차량 당 6개의 발사관이 있으며 사거리가 200km 정도지만 정확도가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기경보기도 무시 못합니다. 현재 13대의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은 미국 방산업체 노드롭 그루먼이 제작해 스텔스 전투기 탐지능력까지 보유한 E-2D 개량 호크아이 공중조기경보기로 전량 대체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일본 잠수함은 중국 잠수함과 수상함정을 거부하는 주요 세력인데, 일본은 잠수함 보유 척수를 16척에 22척으로 늘렸으며 노후 잠수함을 순차적으로 소류급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중배수량 4200t인 소류급 잠수함은 디젤잠수함 중 가장 크며 가장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533mm 어뢰와 서브 하푼 잠대함 미사일 등 다량의 무기를 탑재하고 공기불요장치(AIP)를 장착해 수중에서 은밀하게 장기간 작전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 중국 수상함정과 잠수함의 접근을 거부할 강력한 억지력을 발휘합니다. 현재 9척이 진수되었고 총 12척이 계획돼 있습니다. 또 일본은 대만에서 불과 100km 떨어져 있는 일본 최서단 요나구니섬에 배치해 해상및 공중 감시를 할 3030정찰대도 창설하며 동중국해 섬에 주둔하는 자위대 병력을 향후 5년 동안 현재보다 약 20% 증가한 1만명으로 늘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사일 포대와 레이더 기지에 주둔할 병력은 일본 본토의 해병대와 잠수함, F-35 스텔스 전투기, 상륙장갑차, 준항모급 호위함, 궁극으로는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하고 있는 미해군 7함대의 강력한 엄호를 받을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 뿐 아니라 일본도 견제해야 하는 입장에 처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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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지랭이 2017.04.07 01:02 신고

    섬 방위군은
    소규모 특수부대로 제압하기 쉬울 듯
    굳이 대규모 상륙병력이 필요할까요?

  2. whim 2017.04.12 00:24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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