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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1939년 폴란드를 침공한 독일군 탱크에 맞서 돌격하는 폴란드 기병의 위 그림은 유명합니다. 이 그림은 1939년 9월 1일 폴란드를 침공한 독일군 기계화 기동 사단에 맞서 싸운 폴란드 포모르스카 기병 여단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실제 기록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 폴란드 기병대가 진정한 군인 정신을 보여줬다는 찬사와 함께 저 돌격은 의미없는 개죽음이었다는 최악의 평가도 있습니다.

또한 다른 여론도 있었는데 포르모스카 기병 여단의 돌격이 독일 탱크가 마분지로 만들어진 가짜라고 잘못 교육받은 때문이라고 하기도 했고, 혹자는 전멸 위기에서 명예로운 죽음을 맞기 위해 장렬한 돌격을 감행한 것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어느 게 진실일까요? 오늘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사를 정리한 Zedd 대령의 기록(Captain Zedd's Military History)에서 이 진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나치가 폴란드를 침공한 1939년 9월 1일, 독일군 제20 기동 사단은 폴란드 포모르스카 기병 여단 제18 기병연대와 기습적으로 조우합니다. 예상치 못한 기병대의 등장에 당황한 독일 보병 부대가 폴란드 기마대에 유린되던 것도 잠시, 이후 들이닥친 독일군 중화기 차량들에 의해 기병대는 포위되고 맙니다. 폴란드 기병대 250명은 독일군의 화망을 뚫기위해 좌충우돌했고 그 과정에서 폴란드 지휘관, 마스텔라즈 (Mastelarz) 대령을 포함한 기마병 20여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부상당하거나 독일군의 포로로 잡혔습니다.

▲ 2차 세계대전 독일의 군사이론가이자

장군 하인츠 구데리안


이 사건이 역사적 논쟁으로 비화된 건 그 다음입니다. 전투 종료 후, 독일측 종군 기자들이 취재차 현장을 찾았습니다. 널부러진 말 시체와 기마병 복장의 폴란드 군이 보였습니다. 또한 이 전투에서 폴란드 기병 여단을 볼링핀처럼 쓰러뜨린 독일군 제19군단 제20기동 사단의 지휘관, 하인즈 구데리안 장군 (Heinz Guderian)은 이 전투를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The Polish Pomorska Calvalry Brigade, in ignorance of the nature of our tanks, had charged them with swords and lances and had suffered tremendous losses." 폴란드 포르모스카 기병 여단은 우리 군의 탱크를 무시한 채 칼과 창만 들고 돌격 해와서 무수한 사상자를 남겼다. 

이러한 구데리안 장군의 설명을 들으면서 그들은 어처구니없는 <폴란드 기마병들의 무식한 탱크 돌격> 이야기를 지어냈습니다. 사실상 포위되었던 기병대는 살기위해 이리저리 분주하게 도망가는 상황이였고 애국심을 위해 전차로 돌격했다는 것은 진실이 없는 거짓말이였습니다. 사실 250명의 기병대가 탱크를 향해 제대로 돌격했다면 20명 사망이 아닌 230명 사망, 20명 생존으로 기록이 바뀌었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무던히 애쓰던 여러 전쟁 참가국들에 의해 확대 되어 재생산되었고, 일부 국가에선 적 탱크와 맞서 싸운 용감한 병사들의 전설로 미화되었습니다. 한편 다른 국가에선 무식함의 극치로 웃음거리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 기마대의 탱크 돌격은 사실처럼 굳혀졌습니다.

또 다른 진실은 폴란드 기마병의 전투방식은 기관총을 상대로 칼이나 창을 휘두르는 게 아니었고 그 들의 주 임무는 스웨덴제 37mm 대탱크 중화기와 폴란드제 Maroszek WZ 35 대탱크 화기를 말에 싣고 다니며 적의 탱크를 공격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당시 기병대는 최신 무기로 무장한 보병이 이동에 말을 이용하는 정도였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영웅적인 폴란드 기마병의 신화도 장렬한 돌격 앞으로도 없었습니다. 단지 독일군 하인즈 구데리안 장군의 애매모호한 증언과 단편의 소설을 쓴 기자들만 있었을 뿐입니다.

전력의 차이를 무시한 전략이 없는 무모한 돌격은 전투력의 낭비일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폴란드군 지휘관도 알고, 독일군 지휘관도 알고 매일 매일 경쟁속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우리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아군의 전력이 적군보다 열등한 경우 가장 적합한 공격은 게릴라 전술이나 측면 공격, 주요 거점 공격입니다. 즉 적군의 주요 교두보에 화력을 집중하거나, 치고 빠지는 식의 전술로 임해야 승리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의미없고 와전된 포르모스카 기병대의 이야기가 군인 정신의 상징이 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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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둠의 복수자 2017.03.31 01:09 신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가장 중요한 그날의 진실 중 하나는 폴란드군이 압도적인 우세의 독일군에다 등뒤에서 덮쳐오는 소련군에 맞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대단한 용기와 투지를 발휘하여 선전했다는 겁니다.
    그들은 막무가내 식의 용기와 투지 광신적 애국심이 아니라 군인으로서의 지략과 병법을 인간으로서의 이성과 논리로 활용하여 할수 있는 최대한의 결과를 보이는 선전을 거두었습니다. 폴란드 기병대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이성과 논리로서 지략과 병법을 발휘하여 선전한 것은 후대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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