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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는 소말리아 해적이 러시아를 건드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테러리스트가 러시아를 두려워하는이유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테러나 해적 행위는 무력을 동원한 ‘공포’를 이용해 정치적·경제적 목적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테러리스트나 해적들은 위협을 가해 공포를 조성했을 때 원하는 대가가 돌아온다는 선례를 접하게 되면 학습 효과로 인해 문제가 생길 때마다 활개를 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러시아는 인정사정을 두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특수부대는 군이나 경찰에 편성되어 있는 것과 달리 러시아는 연방군은 물론 내무부와 연방보안국, 정보국 등에 다양한 특수부대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다른 부대명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스페츠나츠라는 이름으로 통칭됩니다. 스페츠나츠에는 국방부에 소속되어 육해공군이 별도로 운용하는 독립특수여단, 해군보병정찰전대, 공수군 특수정찰연대 같이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부대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러시아의 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FSB)이나 해외정보국(SVR) 산하의 특수임무부대가 있는데, 예를 들어 FSB 소속의 알파(Alpha), 오메가(Omega), 빔펠(Vympel), SVR 소속의 자슬론(Zaslon) 같은 부대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들 부대들이 대테러 부대로 잘못 알려졌으나, 이들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운용하는 SOG처럼 요인 암살이나 첩보 수집 등의 임무에 동원되는 부대이며 필요에 따라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는 부대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식적으로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는 내무군에 속해 있습니다.

러시아 각 지역에 배치된 지방 경찰청 경찰특공대 성격의 SOBR을 비롯, OMSN과 OMON이 대테러부대로 임무를 수행하는데, 테러리스트들 사이에서 이들은 세계 최악의 상대로 악명이 자자합니다. 이러한 악명은 실력이 뛰어나서 생긴 것이 아니라 테러리스트 진압 방법이 너무도 무지막지하기 때문에 만들어졌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2002년 모스크바 극장 테러와 2004년 베슬란 학교 테러였는데 2002년 10월 발생한 모스크바 극장 테러 사건은 42명의 체첸반군 강경 이슬람 테러리스트가 모스크바의 한 극장을 점령하고 850여 명의 인질을 잡고 대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체첸에 주둔 중이던 러시아군을 1주일 이내로 철수시키지 않으면 인질 전원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고테러리스트들은 협상 도중 여자와 어린이, 이슬람교도 등 약 150여 명의 인질을 석방하며 러시아 정부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러시아 정부는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면 테러리스트 전원의 안전과 귀국을 보장하겠다”는 입장만 고수했습니다.

▲서프라이즈에 소개된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테러리스트들은 최후통첩 시간이 지나자 인질들을 하나씩 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러시아군은 극장의 환기 시스템에 수면가스를 살포하고 진입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수면가스’였지만, 이후 밝혀진 이 가스의 정체는 마약에 가까운 향정신성 진통제인 펜타닐과 할로세인의 혼합물이었습니다. 펜타닐은 정맥 마취제이자 강력한 진통제이지만, 과도하게 흡입할 경우 구토와 무기력증, 장기 손상 등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할로세인은 2시간 안팎에 불과한 펜타닐의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효과를 발휘한다고 알려졌습니다.

가스 주입 직후 알파와 빔펠 부대원들은 방독면을 착용하고 진입한 덕분에 전사자가 없었으나, 이 가스로 인해 테러리스트는 물론 애꿎은 인질 110여 명이 질식으로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고 진압부대는 산발적으로 저항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해 42명을 전원 사살했고, 이 과정에서 오인사격과 테러리스트들의 사격 등으로 20여 명의 인질이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 사건은 러시아 국민들에게도, 체첸반군에게도 큰 충격을 던져 주었지만, 이 사건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더 끔찍한 사건은 러시아 연방 세베로오세티야 공화국의 베슬란이라는 도시에서 지난 2004년 9월 1일부터 3일간 벌어졌던 베슬란 학교 인질극, 일명 ‘베슬란 대학살 사건’입니다. 초등학교였던 이 학교는 9월 1일 개학을 맞아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붐볐는데, 이곳을 체첸반군의 강경 이슬람 테러리스트 30여 명이 점령하고 약 1,200여 명의 어린이와 교사, 학부모들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정보기관 출신으로 각종 테러에 초강경 입장을 고수해왔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즉각 가용한 모든 부대에게 출동 명령을 내렸습니다.

 

상공은 러시아군 헬기가 뒤덮었고, 학교를 둘러싸고 러시아 연방군과 내무군 병력 수천 명이 겹겹이 포위했고 인질극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차와 장갑차까지 동원되었으며 진압작전에 나선 것은 러시아 군과 내무군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린이들을 인질로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베슬란 시민들은 분노에 차 총과 칼, 곡괭이 등 무기가 될 만한 것들은 다 들고 나와 학교를 에워쌌고, 저녁 무렵이 되자 무장하고 학교를 포위한 시민들의 수는 3만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군과 무장 시민이 뒤섞인 상황에서 극도의 혼란이 조성됐고, 사건 발생 3일째 되던 날 시민 가운데 일부가 학교의 테러리스트들을 향해 발포하면서 지옥이 펼쳐졌습니다.

총격이 시작되자 인질 일부가 탈출하기 시작했고, 테러범들이 탈출하는 인질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고 이를 본 러시아군은 테러범들을 향해 장갑차에 탑재된 기관포는 물론 현장에 동원된 T-72 전차에서 125mm 고폭탄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내무군 특수부대와 FSB에서 지원 나온 알파와 빔펠 등의 진압부대가 학교로 진입해 테러리스트들과 총격전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전 세계로 생중계된 이 진압 작전에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은 인질들을 체육관에 감금하고 인질 주변에 부비트랩과 중화기를 설치하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진압부대가 들이닥치자 인질들에 대한 무차별 사격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테러리스트들은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러시아 진압부대는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사격을 퍼부으면서도 테러리스트가 인질을 겨누면 자신이 몸을 날려 총탄을 막고 여러 발의 총탄을 맞은 상태에서도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사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떤 대원은 테러리스트가 던진 수류탄을 몸으로 덮치는가 하면 총탄을 맞으면서도 아이들을 안고 탈출시키는 대원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작전 결과는 대참사. 인질 1,200여 명 가운데 380여 명이 희생됐고, 70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180여 명은 어린이이였습니다.

러시아 특수부대의 몸을 사리지 않는 무자비한 돌격에 인질 모두를 살해하려했던 테러리스트들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고 러시아는 테러 무력 진압 직후 배후로 지목된 체첸 저항 세력에 대한 무자비한 군사 보복으로 저항세력의 거점을 초토화시켜버렸습니다. 베슬란 학교의 참사 이후 러시아 국민들과 테러리스트들이 분명히 알게 된 것은 러시아를 대상으로 테러를 하면 테러리스트나 인질, 진압부대 모두 다 죽는 ‘이판사판’의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이었고 이 협상없고 자신들의 희생도 감수하며 제압해버리는 베슬란 학교 사건 이후 체첸 반군이나 다른 테러리스트들은 다시는 러시아를 상대로 이러한 대형 테러를 벌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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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아 2017.03.27 21:38 신고

    이판사판의 상황...웃기기도 하고 애꿎은 희생자들이 발생하는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들고...그러네요

  2. 2017.03.28 01:20 신고

    러시아가 강한게 아니라 무식한거죠
    인질이야 죽든 말든 마구잡이였으니..
    러시아처럼 진압하라면 못하는 나라가 어딨을까요? 인질을 살리는게 진짜 능력이죠

    • 카오스 2017.03.29 21:09 신고

      능력이요? 테러범들한테 질질끌려다니며 원하는대로 해주는게 능력입니까? 이런 댓글은 나도 달겠네요. 댁도 특별한 대안이 없으면 이딴글 싸지르지마세요.

  3. 2017.03.28 06:43 신고

    자비와 타협이 없는걸 보여주는게 아니고 실패한 작전이네요. 애들까지 싸그리 죽이는 작전이면 굳이 무슨 특수부대니 나발이니 필요할까요...

  4. 이실짱 2017.03.28 09:11 신고

    이게 무슨 대테러작전야?
    그냥 너죽고나죽고 인질도죽고 그냥 다 죽자는 작전도아닌 작전이지.

  5. 성욱 2017.03.28 14:23 신고

    세계2차대전때 소련의 전쟁전술이 저거임
    그냥 돌진 무작정 돌진 전술따위없이 그냥 진격!

  6. 푸조 2017.03.29 00:32 신고

    저게 러시아입니다..

    미국이 제일 무서워하는게 바로 저 모습입니다...

  7. 잘생각해봐 2017.03.29 15:24 신고

    인권을 중요시 여기니
    테러범들이 인질을 잡고 협박하는거지요.
    러시아는 두 사건을 통해서
    인권보다 체제가 중요하다고
    선포한거나 다름없는거구요.

    판단은 그들의 몫일 뿐입니다.

  8. 필명 2017.03.30 11:55 신고

    로씨아가 테러국가라서 그렇슴

  9. zhang 2017.03.30 15:55 신고

    자살작전이지 무슨대테러작전이야?

  10. 어라 2017.04.03 11:05 신고

    저거 진짜임? ㄷ ㄷ ㄷ 아무리 그래도 학교에서는 애기들도 있는데 저렇게 무대포로 나가다니...

  11. 멋짐 러시아 2017.04.10 15:53 신고

    멋짐 러시아다.
    한국은 625내전에 한강다리 건너는 1000여명의 국민들을 이승만이가 혼자 살자고 살육한 국가다.
    사병들 급식도 빼먹어 수천명 죽인 위대한 적군이 내부에 있는 무능 저능한 군대가 있는 국가다.
    미군철수하면 한달만에 북한에게 정복당한다.

  12. 돌띵이 2017.04.14 08:00 신고

    사우디인가?? 사이카부대보단 낳은거 같은데.
    인질있는곳에 수류탄던져서 인질이랑 테러리스러 몰살시킨후 더이상 사우디에 항공기 테러는 없죠.
    그리고 푸틴은 협상안합니다.
    방사능녹차랑 이상한거 많이쓰죠.
    테러하면 테러국에 조용히 맛테러합니다.
    체첸인가에 군부대보내서 시가전??벌리고 도시하나 쓰레기 만들어버리죠.

  13. 무명씨13 2017.04.23 12:20 신고

    지금 러시아는 테러 위협에서 안전한가? 이 질문에 답 좀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