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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이어 22일 만에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또 한번 발사했습니다. 이 장거리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1천km로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낙하되었습니다. 이 탄도 미사일은 평안북도 동차리에서 발사되었으며 일본 본토까지 충분히 닿을 수 있는 새로운 미사일입니다. 이에 국방부는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당혹스러움과 분노를 표했습니다.

오늘 발사된 미사일을 북한 측에서 주장한대로 살펴보자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독수리훈련에 강하게 반발하며 "북극성 2형만이 아닌 보다 새 형의 주체적 전략무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만리창공으로 더 기운차게 날아오를 것"이라며 신형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에 군 관계자는 "ICBM인지 여부는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지난달 발사한 '북극성-2형'과 유사한 기종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국방부를 당혹시킨 북극성 2형 미사일은 어떤 미사일일까요?

지난달 발사된 북극성 2형은 발사 차량부터, 발사관, 미사일 본체에 이르기까지 북한 지상에서는 공개된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로 우리군이 적잖은 당황을 하게 한 북한의 새로운 신 무기입니다. 지난달 미국의 전략사량부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이 미사일은 무수단 중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으나 곧 이 보도를 유보했습니다.

발사장소는 평안북도 방현리였고 화성 10호 (무수단 미사일)를 발사할 때 사용하던 동해안 연안 함경북도 무수단리와는 달리 북한 영토를 가로질러 동해쪽으로 발사했습니다. 이럴 경우 잘못하면 미사일이 바다가 아니라 북한 영토내에 떨어져 큰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감수하고 북한 영토를 가로질러 발사한 것을 보면 북한측은 이 미사일이 어느정도 신뢰성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국정원에 의하면 거의 직각에 가까운 89도의 고각발사를 했다고 하며, 정상각도 발사시의 사정거리는 2000km이상이라고 밝혔으며 이렇게 고각발사에 발사장소를 옮긴 이유는 이유는 주변 나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액체로켓 기반의 화성 6호 미사일


북한의 원래 미사일 구성은 스커드 액체로켓 기반의 스커드 B(화성 5 또는 KN-03)와 스터드 C(화성 6 또는 KN-04), 노동(화성 7 또는 KN-05) 그리고 R-27 액체로켓 기반의 무수단(화성 10 또는 KN-07)이었습니다. 지대지 중 고체로켓이 있긴 하지만 사거리가 200km 안팎인 단거리 독사 미사일 즉 KN-02뿐입니다. 북한은 이런 액체로켓 위주의 미사일 집단에 추가해 이제는 궤도형 발사차량에서 콜드 론칭(cold launching) 방식으로 쏘는 고체로켓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한미일 3국에게는 새로운 위협의 등장입니다.

▲ 액체로켓 미사일 무수단


또한 고체로켓을 선택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고체로켓은 액체로켓보다 여러 면에서 우수합니다. 액체로켓의 경우 발사에 앞서 액체연료를 주입해야 하는데 이 과정은 한미 정보당국에 곧잘 포착됩니다. 또 연료를 채우면 급속도로 산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 전에 서둘러 발사해야 합니다. 고체로켓은 액체로켓의 이런 두가지 단점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북극성 2형은 북한의 다른 지대지 미사일과 달리 발사관 안에서 발사됩니다. 이는 SLBM 북극성과 같습니다. 흡사 북한 SLBM 잠수함인 신포급에서 수직발사관과 미사일을 통째로 떼어내 발사차량에 고스란히 옮겨놓은 모양새입니다. 두 미사일의 발사방식도 미사일이 먼저 발사관에서 튕겨져 올라온 뒤 로켓을 점화하는 콜드 론칭입니다.

▲ 자체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궤도형 발사 차량


이번 북한의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서 고체로켓 미사일 본체만큼 관심을 끈 것은 북한의 궤도형 발사차량입니다. 북한의 지대지, 지대공 미사일은 바퀴가 달린 차륜형 발사차량 일색이었는데 처음으로 궤도형 발사차량이 나타난 것입니다. 차륜형 발사차량이 세단 승용차라면 궤도형은 4륜구동 SUV입니다. 궤도형 발사차량은 도로사정이 안 좋은 북한에서 미사일을 싣고 다니기에 적합합니다.

▲북극성 2형의 실제 발사장면


기상여건에 관계없이 산과 계곡 틈으로 자유자재로 숨어들기에도 좋습니다. 고체로켓 중거리 미사일에 이어 궤도형 발사차량도 한미 군 당국에 큰 숙제를 안겼습니다. 북한이 궤도형 발사차량을 양산해 단거리와 준중거리 미사일을 싣기 시작한다면 한미 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의 동선과 기지에 대한 탐색 범위를 대폭 넓혀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눈 여겨 보지 않았던 험지도 이제는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지역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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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됴미 2017.03.09 09:10 신고

    좋은글 감사합니댱

  2. 무지랭이 2017.04.07 01:16 신고

    핵에 장거리 미사일
    정은이만 제거하고 평화통일시 우리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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