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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약왕의 시초라고 불리우는 한때 미국의 절반을 마약으로 중독시키고 전 세계 마약 유통량의 70%이상을 손에 쥐었던 역사상 가장 부유했던 범죄자,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처음에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하였는데 사춘기때 마약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천부적인 재능(?)과 장사꾼 기질을 가지고 있었는지 곧 수완을 발휘해서 22세에 메데인의 마약왕으로 등극했습니다. 에스코바르는 이후 미국내 마피아들과 협력 관계를 맺어 콜롬비아 마약 시장의 80%를 점유하였고, 콜롬비아 내에서 생산한 코카를 대거 가공하여 코카인을 생산한 다음에 미국으로 대량 수출하면서 막대한 자금을 벌어들였습니다.

▲드라마 속 파블로 에스코바르


그리하여 1,000명의 개인 경호원을 가지고 자기 집 내부에 식물원과 동물원을 갖출 정도로 큰 부자가 되어갔습니다. 얼마나 부자였냐면 가지고 있는 현금의 10%가 매년 사라졌는데 그 이유는 쥐들이 돈을 갉아먹어서 였다고 합니다. 정말 그냥 하는말이 아닌 돈이 썩어갈 정도로 많았다고 합니다. 어느정도였냐면 전성기 때는 일년에 500억달러를 벌었다고 합니다. 500억 달러는 우리나라 돈으로 57조 5천억원입니다.

 

전성기 때의 그의 갱단은 전 세계 코카인 시장의 80%를 컨트롤하기도 했으며, 1주에 최소 4억 2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현금 다발을 묶는 데 사용하는 고무줄 구매에만 매달 2,500 달러를 지출하기도 하였는데 에스코바르는 이처럼 더럽게 벌어온 돈 중 상당수를 메데인의 사회 인프라와 복지투자에 쓰고, 빈민층에게도 상당한 돈을 나누어주었으며, 빈민층을 위한 학교와 병원을 건설했습니다.  또 노숙자들과 거지들을 위해서 무료 급식소도 열었고, 성당과 가옥을 대대적으로 수리하고 축구팀도 창설하였습니다.

자연스럽게 메데인 주민들의 삶도 나아지자 에스코바르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인심을 얻게 되었고, 에스코바르는 이러한 업적을 바탕으로 1982년 콜롬비아 총선에 출마하여 메데인 주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마약왕이 국회의원이 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그러나 얼마 안가서 콜롬비아 정부와 마약으로 골머리를 앓던 미국의 합동 작전으로 국회의원직에서 쫓겨났고 그 이후에는 추적당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협상을 거쳐 자수를 한 후 자신이 지은 교도소에 스스로 수감했는데 그 교도소가 웬만한 특급 호텔보다도 시설이 좋았습니다. 면적이 무려 40만 평에 달했고, 교도관도 에스코바르 자신이 직접 선발했으며 교도소 안에는 정원, 수영장과 당구장, 볼링장, 나이트 클럽, 바도 딸려 있었습니다. 이쯤되면 수감 생활이 아니라 휴가를 보내는 수준. 그러나 미국이 콜롬비아 정부에게 에스코바르를 보내달라고 요구하자 에스코바르는 이 호화 교도소에서 탈옥을 합니다.

그가 살면서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죽음이 아니었는데 바로 ‘본국송환’이었고 그래서 그가 미국 정부에 잡혀 콜롬비아로 송환되려고 하자, 그는 콜롬비아 정부에게 달콤한 제안을 하나 합니다. ‘국채를 다 갚아줄 테니, 놓아달라’는 제안이었습니다. 당시 콜롬비아의 국채는 100억달러로 11억 5천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뇌물’이 될 뻔했습니다.

그러나 콜롬비아 정부는 에스코바르가 죽인 사람이 무려 5000명에 이르렀고 국제적으로 위험인물이었던 그의 검은 유혹을 뿌리칩니다. 사실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던 것이죠. 이후, 콜롬비아 정부는 미국정부와 함께 특공대를 조직하여 그를 쫓았고, 결국 93년 12월 2일 그는 한 아파트 건물 옥상에서 사살당하며 생을 마감합니다.

복수의 미국 전문 매체들은 그를 역대 가장 부유했던 범죄자로 뽑습니다. 22세에 마약왕에 올라 온갖 잔인한 짓을 저지르며 반면 자신과 같이 가난했던 사람들을 위해 복지도 한 이 아이러니한 인물의 생은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사람들의 관심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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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랑자 2017.03.01 10:02 신고

    ' 오늘은 마약왕의 시초라고 불리우는 한때 미국의 절반을 마약으로 중독시키고.... '

    이 첫문장덕에
    본문을 중간까지 읽어내려올때까지도 미국인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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