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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 랩터가 F-15를 대체하는 기종이라면 F-35는 F-16/해리어/A-10 등 로우-미들급 전투기와 공격기를 모두 대체하는 기종입니다. F-22의 가격이 워낙 천문학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하고 다양한 임무를 맡을 수 있도록 멀티롤 전투기/공격기로 설계되었습니다. 현재 전투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종을 꼽는다면 단연 F-35 JSF입니다. 개발기간이 길어지면서 극히 제한된 정보를 바탕으로 성능에 관한 여러 논란들이 수시로 불거지곤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근접교전, 일명 ‘도그파이팅’ 성능은 실제로 비행을 하기 전에는 입증되기가 힘든 부분이기 때문에 설왕설래가 많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도입이 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몇년동안 쭉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공군이 전 참모총장들까지 나서서 F-35 도입을 쭉 고집해 왔고, 가장 최근 소식으로는 2016년 12월 6일, 예산결산위원회가 F-35 도입예산을 증액하여 통과시켰기 때문에, 당분간 F-35 도입에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에 도입이 유력한 F-35 전투기 성능은 어떨까요? 오늘은 조종사들이 직접 밝힌 F-35A 전투기 성능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표와 자료의 출처는 미국의 두뇌 집단이라는 헤리티지 재단입니다.

헤리티지 재단(The Heritage Foundation)이 미 공군 F-35A 조종사 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고 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설문내용은 이전에 조종하던 기종과 비교해 F-35A의 성능을 평가해 달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번 설문조사 이전에도 F-35 조종사 개인차원의 경험담이 간혹 화제가 된 바 있었지만, 이번 헤리티지 재단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는 현역 F-35A 조종사 31명의 의견을 종합한 조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헤리티지 재단은 우선, 공개한 자료에서 레이더와 수동탐지시스템, 스텔스 기술, 센서융합 등 전투에 직접적으로 쓰이는 항공전자장비의 우위를 설명하면서 F-35A가 그러한 부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질 것이므로 먼저 보고, 먼저 쏘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가장 주목을 끈 부분은 31명의 조종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헤리티지 재단은 F-15C, F-15E, F-16C, A-10을 조종했던 현역 F-35A 조종사 31명을 대상으로 2가지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앞서 말한 기존에 조종했던 기체와 비교해 F-35A의 성능을 평가해달라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특정한 교전조건에서 기존에 조종했던 기체와 F-35A가 서로 교전한다고 가정할 때 어느 기체를 조종하고 싶은지를 묻는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설문이 비교적 객관적으로 항목별 성능비교를 요청한 것이라면, 두 번째 설문은 주관적인 선호도를 묻는 내용이었습니다. 첫 번째 설문에서는 기체의 성능을 순간선회율을 비롯해 지속선회율, 저속반응, 시저스기동 성능, 속도회복 능력으로 세부적으로 구분했으며 그 결과는 아래의 표와 같이 나타났습니다.

위 표를 보면 기종별로 5개 항목의 성능비교가 되어 있고, 5점으로 갈수록 성능이 우수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맨 아래 ‘전체 항공기 대 F-35A’는 31명의 조종사가 평가한 종합점수입니다. 예를 들어 F-15C와 F-35A를 비교한 평가결과를 보면 순간선회율과 지속선회율, 속도회복 능력은 F-15C가 다소 앞선 대신, 스택/시저스 성능과 속도회복능력은 F-35A가 F-15C보다 상당히 앞선 것으로 조종사들은 평가했습니다. 설문조사에 언급된 비교항목의 의미를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 순간선회율

순간선회율은 항공기가 급격한 기동을 하는 가운데 속도를 잃는 것을 감수하면서 순간적으로 기수를 가장 빨리 돌릴 수 있는 최대선회율을 말합니다. 이는 적기가 바로 앞에 있어서 기수를 조금 더 빨리 당겨 무기를 발사하고자 할 때 필요합니다.

 

∎ 지속선회율

지속선회율은 속도를 잃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최고선회율을 말합니다. 이는 적기와 계속적인 선회싸움을 할 때 필요합니다.

 

∎ 저속 반응성

저속 반응성은 전투기가 급격한 기동을 하면서 교전을 하다보면 속도가 떨어지게 되는데, 이처럼 전투를 하면서 저속 상황이 되었을 때 기체 제어가 얼마나 잘 되는지를 말합니다.

∎ 스택/시저스 성능

시저스는 낮은 속도에서 적기와 계속 마주보며 교차하면서 적기를 기수 앞으로 위치하도록 시도하는 기동입니다. 시저스 성능은 이러한 시저스 기동에서 얼마나 더 유리한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시저스 기동이 우수하다는 것은 곧 저속에서 기동성이 좋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저속 반응성과도 연관이 되는 성능입니다. 그리고 스택은 시저스 기동을 상하 방향으로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두 번째 설문에서는 가시거리 밖 교전, 9,000피트 퍼치 셋업, 버터플라이, 단거리, 수직전투 등 5가지 조건을 상정해 자신의 예전 주기종과 F-35가 교전할 경우, 어떤 기종을 선택할 것인지를 조사했고, 결과는 아래의 표와 같이 나타났습니다.

예컨대 F-15C의 BVR 항목이 100%라는 것은 이전에 F-15C를 조종했던 조종사에게 BVR 교전상황에서 F-15C와 F-35A 중 어떤 전투기를 타고 싶은지 물었을 때 전원이 F-35A를 타겠다고 대답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선택된 기종은 해당 교전상황에서 조종사들이 더 우수하다고 주관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요, 전체 결과를 간단히 정리하면, 5개 기종에 대한 5개 성능항목에서 F-15C를 더 선호한 9,000피트 퍼치 셋업 상황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조종사들은 F-35A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9,000피트 퍼치 셋업과 버터플라이 셋업에 대해 설명하면, 우선 9,000피트 퍼치 셋업은 한 대의 전투기가 다른 전투기의 후방 5시 방향 9,000피트(2.7km) 거리에서부터 전투기동을 시작하는 훈련설정을 말합니다. 이 셋업은 한 대는 공격, 한 대는 방어 상황을 의도적으로 부여한 상태에서 전투훈련을 실시하기 위한 셋업입니다. 그리고 버터플라이 셋업이란 두 대의 전투기가 서로 마주보고 교차하는 상황을 설정해 서로 중립적인 상황에서 전투훈련을 실시하기 위한 훈련설정입니다.

F-35A를 직접 조종하고 있는 조종사들이 거의 모든 경우에서 4세대 전투기보다 F-35A를 타기를 선택했다는 것만큼 F-35A의 종합적인 실전 잠재력은 놀랍기만 합니다. 더욱이 이러한 조종사들의 평가는 F-35A의 기동제한이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인 만큼, 기동제한이 완화된다면 이번 설문결과보다 더 높은 평가를 얻을 수 있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이번 설문조사를 보면, BVR은 아예 논외로 하고 도그파이팅만을 놓고 봐도 F-35가 4세대 전투기들에 밀리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번 설문조사결과는 3세대 및 4세대 전투기 간 종합적인 전투력 차이가 너무나 명백해 그 둘의 우열을 따지는 것이 큰 의미가 없는 것처럼, 4세대와 5세대의 전투력 차이가 명백히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일본도 F-35를 높이 평가해 140여대나 보유하겠다는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대한민국 전 참모총장들까지 나서서 F-35 도입을 외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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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나자 2017.01.25 14:07 신고

    유로파이터를 들여왔으면 어땠을까..

  2. ㅋㅋㅋ 2017.01.25 17:59 신고

    미국 내수용과 수출용은 하늘과 땅차이

  3. ㅋㅋ 2017.01.25 18:32 신고

    도입 과정에 경쟁의 여지를 주는 것이 협상에 유리하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4. 2017.01.25 19:19 신고

    저가격이면f15두대산다 글고f35저렴한줄아나 5천만달러에판다고할때는언제고지금은1억3천만달러 저거살바에f15어드밴스몇대더구입한다 왜보잉이랑계약안했냐 비싸기만하고 기술이전안되는거를 지금f15로 노후기종대체하고f35저렴해지면 구입하지

  5. 방산비리척결 2017.01.25 23:33 신고

    비교하려면 적성국 또는 미국 외의 유럽 전투기들하고 해야 된다고 봄.
    미군끼리 교전할 일은 없으므로.
    유로파이터나 러시아의 수호이나 T-50 또는 중국의 젠과 같은 기종들하고 비교해야함.
    그리고 해리티지재단은 미국 방산업체들의
    로비스트나 다름없는 재단인데 객관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자료라고 생각됨.

  6. 질문 2017.01.26 10:54 신고

    A10은 대지공격에 특화된 지상공격기인데 도그파이팅등 공중전성능을 비교 하면 안될것 같은데요?

  7. 호야 2017.01.26 12:08 신고

    광고글인가요ᆢㅎㅎᆞ그래도 비싸네ᆢ구입철회하는 나라도 많고ᆞ아직 다 만들지도 못했고ᆢㅋㅋ

  8. 무파사 2017.01.26 19:29 신고

    에이~~ 가시거리 모의교전 에서 F16에 완전 발렸구만 뭔소리래. 뚱뚱한 기체와 작은 주날개로 인해 전투기로서 기동성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구만..

  9. 애국 2017.01.26 23:08 신고

    우리 조종사평가가 중요할듯
    미국평가는 좀 객관성부족

  10. 허리케인 2017.01.27 12:53 신고

    우리도 35는 120대, 폭격용으로 16을 200대까지는 보유해야 함.
    즉 왜구들과 중국을 대비 해야 . . . .
    동북아의 이스라엘이되어야 주변국에 휘둘리지 않음.
    이지스, 조기경보기, 해상초계기등 첨단무기를 대폭 증강해야.

  11. 헐헐 2017.01.28 10:16 신고

    댓글들이 왜이랴??
    F-35가개발초기에는 당연히 바보같았지만 점점 극복하는 건 당연한건데...? F-22는 안그랬는줄아남 ? 22개발초기에는 전투기완성작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는줄아나?
    미국자체가 35를 18호넷과 10대용 함재기/지상군 및 해병대 강습용으로 사용하는걸 전재로 계속하는건데...
    부정적인건 어차피 개발초기지 지금은 아니다.
    댓글러들아 ! 한국이 구매할때 일본이나 여타국가처럼 실리를 챙기지 못하고 협상을 븅쉰같이 한걸 비판해라 ! 멍청한소리들 좀 그만하고... ㅉㅉ

  12. 트럼프 2017.01.28 17:13 신고

    트럼프가 f35 가격이 너무 비싸고 성능이 나쁘다고 수퍼호넷으로 대체한다고 하던데..이거 미군도 안 산데..

  13. ㅎㅎ 2017.01.29 09:14 신고

    요즘 시대에 가시거리 공중전이 무슨 의미가 있냐

  14. 천사랑 2017.01.31 23:36 신고

    트럼프토
    성능 가격 모두 불만이라
    구매 거부 함.
    우리는 미국의 대한호구

  15. 리히토펜 2017.03.28 18:10 신고

    일단 BVR 면에서는 4세대와의 비교는 의미가 없는 비교이고,
    저속기동성과 시저스 스택능력이 막강하군요. 이정도면 좀 제약이 있는 지속선회성이 만회가 될듯...
    EOTS 와 DAS 기능을 활성화 시켜서 대전하면 전대미문의 상황인식능력으로 두박자 빠른 예측과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듯.
    특히 EOTS와 DAS를 배제해서 f-16과의 도그파이팅 패배는 화자가 될 이유가 없을듯.
    가격도 슬슬 내려가고 있으니 앞으로의 진행이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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