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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군비경쟁이 가장 격화되어 있는 아시아에서 각국은 주변국보다 더욱 날카로운 창을 갖추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끝에 비유되는 전투기는 각국이 가장 많은 예산과 노력을 투입하고 있는 무기체계입니다. 오늘은 aviation에서 밝힌 기존 전력을 4.5세대급으로 개량하고 5세대 전투기를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중국

중국의 전투기 프로그램은 마치 5세대급 스텔스 전투기를 표방하는 촁두 J-20과 센양 J-31로 대표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1개 기종을 개발하는 데에도 천문학적인 예산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5세대급 스텔스 전투기를 2개 기종씩이나 동시에 개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시 관건은 기술인데 실제로 많은 산업스파이나 해커들이 미국의 F-22나 F-35 기술을 빼돌려 중국에 건네려다가 검거된 사례가 적지 않을 만큼 중국은 자체 기술인프라와 훔친 기술들을 총동원해 J-20과 J-31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스텔스 전투기 개발은 무작정 돈을 쏟아 붓는다고 될 일은 아닙니다.

실제로 중국 지도부의 전폭적인 재정적·정책적 지원을 J-20 조차도 개발은 난망한 상태에 있다고 전해집니다. 물론 가장 최근인 2014년 7월 전자광학 목표조준시스템(EOTS) 등 각종 장비를 갖추고 외형을 다듬은 J-20 2012번 기체를 통해 J-20 개발이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을 확인시켜 주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으로 뒤쳐진 엔진기술은 큰 덩치를 가진 J-20에 요구되는 성능에 상당한 장애물로 작용하게 될 것 입니다.

아울러 무릇 5세대 전투기라면 기체형상이 아닌 저시인성(LO) 달성을 위한 작은 레이더반사면적(RCS)과 강력한 레이더 성능으로 말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F-35나 러시아의 PAK FA 수준을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며 2007년 스텔스 전투기 개발경쟁에서 촁두에 패해 독자개발 노선을 걷고 있는 J-31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J-20과 J-31의 실질적인 실용화 시점이 2020년 이후라는 점입니다. 현재 중국의 전투기 프로그램의 중추는 수적으로나 전력으로 보나 J-11 계열과 J-10인데 불법복제한 J-11B는 이미 5개 비행연대 120대 규모를 갖췄고 현재도 생산중입니다. 이와 함께 랴오닝 항모에서 운용할 J-15와 대함공격 능력이 크게 향상된 Su-30MK2의 복제판 J-16 개발이 한창입니다.

2. 일본

본의 주력전투기는 F-15J와 F-2입니다. 2010년을 전후로 일본은 F-2를 추가생산할지, 더 많은 F-15를 추가개량 할 것인지를 저울질한 바 있습니다. 결국 F-15J를 추가개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98대(시제기 4대 포함)를 끝으로 2011년 F-2의 생산을 종료시킨 바 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어난 쓰나미로 18대의 F-2를 상실했는데, 재생작업에 필사적으로 매달린 일본은 이중 13대 수리에 성공해 일선에 복귀시켰습니다. 현재 60대의 F-2에 탑재된 J/APG-1 AESA 레이더를 성능이 대폭 향상된 J/APG-2로 개량해 AAM-4B와 JDAM 운용능력을 부여하고 헬멧시현시스템(HMD)을 장착하는 개량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 156대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F-15J의 경우 2002년부터 중기 개량프로그램을 통해 F-15MJ(F-15J改) 1형과 2형으로 나누어 개량을 진행 중이며 특히 F-15MJ 2형은 적외선탐색추적장치(IRST)와 헬멧시현장치(HMD), 최신형 AAM-5 단거리 미사일 등을 탑재하는 최신 개량형으로 공대공 능력향상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러나 수출없이 내수기반으로만 방대한 인프라를 유지해야 하는 군수산업구조로 인해 F-15MJ로의 개량은 상상 이상으로 많은 시간과 예산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약 100대를 F-15MJ 1형 혹은 2형으로 개량하고 나머지 50여대는 F-35A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일본은 F-35 선정을 통해 F-35 생산라인과 F135 엔진 산라인, 아태지역 MRO 거점을 국내로 모조리 가져왔을뿐만 아니라 많은 자국 업체 참여를 통해 F-3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을 상당부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 최신예 첨단 전투기 프로그램을 장기적이면서도 가장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일본은 첨단 전투기 재무장 구상이 본격화되는 2020년대에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인도

일본이 양보다 질에 승부를 걸고 있다면 인도는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야심찬 전투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세계 4위권의 공군력 규모를 갖추고 있는 인도는 가장 시급한 현안인 MiG-21 대체를 위해 다목적전투기(MMRCA)사업을 벌여 2012년 1월 라팔을 선정한 바 있고 총 126대가 도입되는 라팔에 대해 초도기 18대를 직도입하고 나머지는 힌두스탄 유한항공사(HAL)이 면허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며 2015년 3월에 구매 및 생산조건 협상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현재 인도 전투기전력의 핵심은 2002년부터 도입한 200여대의 Su-30MKI이며 2018년까지 총 272대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현재도 생산과 인수가 한창인 Su-30MKI는 이와는 별도로 러시아제 패저트런(Phazotron) Zhuk-AE AESA 레이더 장착을 핵심으로 하는 ‘슈퍼-30’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2012년 40대의 개량결정을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Su-30MKI가 슈퍼-30 프로그램을 통해 개량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Su-30MKI는 4.5세대에 준하는 고성능 전투기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4. 싱가포르

소수정예의 엘리트 공군을 지향하는 싱가포르 공군의 전투기전력은 F-15SG와 F-16C/D 블록52가 핵심을 이루며, 도입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F-35가 미래를 책임지는 구조입니다. 소규모의 도시국가이기 때문에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방어전략을 취할 수 없는 싱가포르는 선제공격을 통해 적국으로 하여금 치명적인 피해를 입혀 역습을 실시하지 못하게 하거나, 혹은 전쟁 수행의지 자체를 꺾거나, 적이 역습을 시도했더라도 최대한 정전을 빨리 이끌어내는 전략을 취합니다. 당연히 공격의 선봉에 서는 전투기는 주변국들을 압도할 수 있는 치명성을 지녀야만 하므로 성능 또한 동급의 기종을 넘어서는 최고 수준을 추구합니다. 특히 F-15SG는 세계에서 미 공군에 이어 두 번째, 해외 F-15 운용국으로는 세계 최초로 AESA 레이더인 APG-63(v)3를 장착했습니다. 2013년에는 최신예 암람(AMRAAM)인 AIM-120C7을 도입해 발톱을 더더욱 날카롭게 다듬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는 2005년 F-15SG 도입을 결정해 2009년부터 인수해 왔으며 총 24대를 전력화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서야 2012년을 전후로 싱가포르가 비밀리에 F-15SG 14대를 추가로 도입한 것이 밝혀졌습니다. F-35 도입을 저울질하고 있던 싱가포르가 F-35의 기술적 미성숙성과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인해 도입을 미루고 F-15SG 추가획득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싱가포르의 ‘F-35 도입 유보 및 F-15SG 추가구매’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F-35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여러 나라들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합의에 의해 비공개로 도입한 것이었다고 공개되었습니다. 

5.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지역 주도권을 두고 싸우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16대의 Su-27SK/SKM, Su-30MK/MK2 등 수호이 계열기를 핵심전력으로 F-16A/B 블록15, F-5E/F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4년 2월까지 우리나라로부터 KAI의 T-50i 16대를 도입해 노후된 호크 훈련기 및 공격기를 대체를 완료했습니다. 미국제와 러시아제 전투기를 동시에 운용하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는 2013년 미국으로부터 퇴역한 F-16C/D 블록 25 30대(6대는 부품용)를 무상공여받기로 했고 대신 이들을 블록 52급으로 개량키로 했으며 6억 7,000만 달러 규모의 개량비용은 인도네시아가 부담 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2014년 7월 블록 52로 개량된 F-16C/D를 처음으로 인수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 현재 24대를 모두 인수 받았습니다.

한편 노후화된 F-5와 기존의 F-16은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KF-X 50대, 3개 대대 규모로 대체하여 미래 전장에 대비할 계획이입니다. 인도네시아는 2014년 10월 우리나라 방위사업청과 총개발비의 20%를 투자하여 50대를 획득하는 KF-X 공동체계개발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맺고 2015년 회계연도에 한화 1,100억여 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6. 대만

대만의 사실상 주력이라 할 수 있는 144대의 F-16은 다름 아닌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F-16A 블록 20이며 대만은 1992년 AIM-120 암람 미사일 운용이 가능했던 F-16C/D를 요구했지만 중국을 의식한 미국이 블록 20을 타협안으로 내민 것이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제한적인 성능만을 갖춘 미국제 항공기 도입에 피로감을 느끼던 대만은 1992년 고성능 중거리 미사일인 미카(MICA)를 운용할 수 있는 미라지 2000-5Ei/Di 60대 도입을 결정했고, 현재 56대를 운용 중에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첨단무기 공급 거부에 자체개발한 F-CK-1 경국호를 130대를 생산해 현재 127대를 운용 중에 있습니다. 전투기 보유대수만 따지면 상당한 숫자라고 할 수 있지만 F-16 블록 20과 경국호는 성능적으로 주변국의 주력전투기에 상당히 뒤쳐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대만이 띄운 승부수는 F-16의 개량. 대만의 F-16 개량계획은 AESA 레이더 장착을 핵심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미 공군이 국방비 삭감여파로 F-16 개량사업을 유보하면서 F-16 개량사업으로는 세계 최초가 되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 했습니다. 결국 대만은 장고 끝에 개량을 전격 결정하고 2014년 11월 록히드마틴과 2억 7,100만 달러 규모로 142대의 F-16A 블록 20을 개량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개량은 2022년 5월 31일까지 대만 자국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이어 2014년 12월에는 3억 800만 달러 규모로 146대의 노스롭 그루만의 AN/APG-83 SABR AESA 레이더 구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7. 베트남

베트남은 Su-30MK/MK2V 24대, Su-27SK/UBK 12대, Su-22M/M4 38대, MiG-21 144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성능적으로 베트남의 주력은 Su-30계열 중에서 최신형에 속하는 Su-30MK2V 20대입니다. Su-30MK2V는 통신장비를 개량하고 사출좌석의 사출능력을 강화해 기본기를 높이고 전자장비 및 레이더 성능을 끌어올려 대함미사일 운용능력이 추가됐습니다. 또한 SAPSAN-E 레이저 조준포드를 탑재하여 레이저 유도폭탄의 운용도 가능하며, 쿠폴(Kupol) M400 정찰포드를 장착하여 정찰기로도 활용 가능한 고성능 다목적 전투기입니다. Su-30MK2V는 이러한 다목적성을 살려 노후화와 낙후된 성능으로 대체가 시급한 MiG-21과 Su-22를 한꺼번에 대체할 예정입니다.

8. 태국

1912년에 창설되어 아시아 유일의 100년 역사의 전통을 자랑하는 태국 공군의 최신예 주력기는 그리펜 C/D 12대입니다. 이 밖에 수적 주력인 F-16A/B 블록 15를 54대, 그리고 F-5B/E/F 29대를 운용 중에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그리펜을 운용하고 있는 태국은 장기적으로 그리펜의 보유 숫자를 40대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습니다. F-5를 모두 그리펜으로 대체하고 F-16은 성능개량을 통해 장기간 운용하고자 하는 구상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한편 태국은 그리펜 훈련용으로 4대의 복좌형 그리펜 D를 운용 중이지만 향후 성능개량될 F-16A의 훈련소요까지 판단하면 구식일대로 구식인 F-5나 L-39로는 한계가 많습니다. 이에 최근 태국 정부에서 KAI의 FA-50을 고등훈련기 및 경공격기로 도입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9. 필리핀

필리핀은 2014년 3월 4억 2,000만 달러 규모로 KAI의 FA-50(T-50PH) 12대 도입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제트전투기 하나 없는 나라였던 필리핀은 2017년까지 12대의 FA-50 도입을 통해 제트전투기에 대한 설움을 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와 마찬가지로 러시아제와 미국제 전투기를 함께 운용 중입니다. 18대의 Su-30MKM을 주력으로 8대의 F/A-18D 호넷과 10대의 MiG-29N이 전투기전력의 핵심입니다. 항공력 규모 자체는 너무나 작기 때문에 영해권과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전력 면에서는 비교가 무의미할 만큼 미약한 수준입니다. 그나마 규모 면에서는 같은 말레이계 맞수인 인도네시아와는 붙어볼만한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용 전투기전력 중 노후화로 도태가 시급한 MiG-29N을 대체하기 위해 말레이시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다목적 전투기 도입사업이며 이를 통해 반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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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야 2017.01.24 12:27 신고

    진짜 이런 정보는 어디서구하시는건지ㅎㅎㅎ 정말팬예요밀리터리님점심시간에잘ㅈ버고가요

  2. 바봐 2017.01.26 10:47 신고

    남북이 빠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