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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시대이든 운동과 시합은 남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핍니다. 먼저 현 시대를 살펴보자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운동선수 중에서도 TOP급을 자랑하는 연봉과 재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의 순 재산은 4천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더치리스트에서 보도한 바 있습니다.

우리와 같은 일반인에게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금액이지만 이를 비웃을 수 있는 운동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로마시대 이륜차 경주 영웅 가이우스 아푸레이우스 디오스레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로마시대에 벌면 얼마나 벌겠어? 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디오스레스의 우승 상금을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현재 미국 달러 환산해보면 무려 150억달러(17조6000억원)에 이릅니다. 당시에는 스폰서십이나 마케팅 계약 등이 없었기 때문에 디오스레스는 이 상금을 온전히 혼자서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로마인들이 이륜차 경주를 얼만큼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부자 운동선수 디오스레스는 서기 104년 이메리타 아우구스타(현 스페인 메리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가 이륜차 경주에 뛰어든 것은 18세 때였습니다. 다른 경주 선수들이 그랬듯 ‘사회계급 사다리’ 맨 밑바닥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습니다. 미국의 시카고대 피터 스트럭 교수는 “디오스레스가 읽고 쓰지 못한 ‘문맹’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복원한 디오스레스 모습


위험하기 짝이 없는 로마 이륜차 경주를 디오스레스는 무려 24년 간의 현역 생활을 했습니다. 당시 경주팀은 화려한 마스코트나 로고 같은 것이 없었기 색깔로 팀을 구분했습니다. 디오스레스는 화이트팀에서 6년, 그린팀에서 3년, 레드팀에서 15년간 선수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총 24년 간의 선수생활 중 4257회 출전해 1462회 우승했습니다 이 기간 받은 상금은 3586만3120세스터시스(로마 화폐단위)으로 추정된다고 교수가 밝혔습니다.

디오스레스가 속한 팀은 경주 말을 훈련시키고 장비개발 등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았지만 선수들에는 인색했고 고작 가죽 헬맷과 간단한 가슴 보호대를 지급한 것이 다였습니다. 때문에 디오스레스와 같은 선수들은 부상을 입기 쉬웠고, 제대로 된 치료와 재활을 받지 못해 경력이 단축되거나 때로는 목숨을 내놔야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언론 매체인 넷워스닷컴은 “디오스레스가 24년 동안이나 경주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기량 뿐만 아니라 엄청난 운도 작용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42세에 은퇴한 디오스레스는 막대한 재산으로 남은 여생을 풍요롭게 보냈습니다. 무려 1462회나 우승한 그의 재산이 대체 어느정도일까요? 그의 재산은 당시 가장 부유했던 지방 영주의 재산보다 5배 많았습니다. 이는 1년 간 로마 전체 도시에 양식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었고, 로마시대 군대가 가장 번성했을 당시 각각의 사병에게 2달간 월급을 줄 수 있는 엄청난 규모였습니다.

이같은 디오스레스의 부와 이력은 서기 146년 그의 동료와 팬들이 로마에 설립한 기념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디오스레스 사후 거의 200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그의 부를 능가한 프로 운동선수는 나타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를 뛰어넘을 운동선수는 존재하지 못할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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