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크리스 카일, 장타오 팡, 시모 해위해 등 전설의 저격수는 많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저격술에서 가장 어렵다고 하는 역저격에 누구보다 뛰어난 미해병대의 전설적인 저격수, 원샷 원킬의 창시자 카를로스 헤스콕의 믿을 수 없는 활약상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전설의 저격수 헤스콕의 베트남전 초기 보직은 헌병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해병대에는 특화된 저격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종종 월맹군 저격수가 기지를 향해 저격을 하곤 했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급한대로 임시방편으로 경비임무를 맡은 헌병병과가 그 대응을 맡았습니다. 후에 저격학교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저격수 양성에 나서며 해병대 저격수 관련 담당자가 찾지 않았으면 그는 다른 인생을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 왼쪽의 인물이 카를로스 헤스콕

 그가 들고 있는 총은 M21 SWS


베트남 전쟁중 그의 공식 사살전과는 93명으로 미국 기준 4번째 기록을 갖고 있으나, 당시 미국 사살판정기준이 별도의 장교가 사살을 직접 확인해야지만 인정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실제 사살숫자는 그보다 훨씬 많아, 총 전과는 300명을 넘을 것이라고 합니다. 알려진 활약상도 상상을 초월하며 인간의 범주를 넘어섰는데 그중 몇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1. 정말 놀랍게도 한 때 세계최장거리의 저격기록은 스나이퍼 총이 아닌 중기관총이였습니다. 헤스콕이 M2 중기관총으로 세웠던 세계 최장거리 저격기록(약 2,300m)은 무기가 발달한 35년이나 흘러서야 겨우 깨졌습니다. 그밖에도, 물위를 달리는 흔들리는 고속보트 위에서 대략 700m거리밖의 베트콩을 저격하는 곡예에 가까운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격은 조그마한 바람에도 크게 빗나가는 경향이 강한데 흔들리는 보트위에서 저격을 했다는 것은 그가 인간의 범주를 넘어선 저격수라는걸 입증합니다.

2. 3박4일에 걸쳐 1.5km를 포복전진만으로만 월맹군 기지에 침투해 월맹군 장군을 사살했고, 아군 소대를 포위한 월맹 정규군 1개 중대를 관측수와 둘이서 우선 모든 장교와 통신병을 사살하고나서 5일간에 걸쳐 서서히 적들을 녹여버린 전적이 있습니다. 이때문에 짐승을 뛰어넘는 인내자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3. 한 전투에서 무려 적 저격수 12명을 역으로 저격하여 사살한 적도 있습니다. 이때 적 저격수의 조준경에 정확히 구멍을 내는 헤드샷을 쏘았는데, 실전에서는 현재까지 기록으로 남은 유일한 성공사례입니다. Mythbusters 에서도 한번은 불가능이라고 했다가 여러번의 실패끝에야 성공했을 정도입니다.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톰 베린저의 스나이퍼 등 저격수가 나오는 각종 영화 등에서 나오는 같은 상황도 헤스콕의 이런 전과를 따온 것입니다.

4. 저격술에서 가장 어렵다고 하는 역저격에 누구보다도 뛰어나 공식사살기록인 93명의 반 가까이를 적 저격수 사살수로 채웠다는 전무후무한 기록의 소유자입니다.

▲훈장 받고 있는 노년의 카를로스 헤스콕


카를로스 헤스콕의 전설적인 저격 실력을 놓고 킬 수 많은 2차대전 때의 저격수들과 비교하곤 하지만, 사실 저격사에서 헤스콕의 위치는 단순히 킬 수 많은 정도가 아니라 미군의 저격술 학교 시스템을 정립하다시피 한 '저격 교관'으로서의 위치가 높게 손꼽힙니다. 미 해병대 저격학교의 모토인 "One shot, One kill."을 만든 것도 헤스콕이며, 네이비 씰 DEVGRU와 많은 군경에 저격 강습을 한 것도 카를로스 헤스콕입니다.

그는 전역후 상어 낚시를 하며 여생을 보내다가 1999년에 후유증인 다발성 경화증이 악화되어 만 56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영화 <스나이퍼>의 주인공 토마스 베켓 중사나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저격수 잭슨, 소설 <탄착점>, 영화 <더블 타겟>의 밥 리 스웨거는 헤스콕을 모델로 창조된 캐릭터들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7.01.28 18:54 신고

    사람죽인걸로 훈장받는다는게 참

    • ㄷㅎㅁㄱ 2017.02.11 08:50 신고

      결과적으로는 살린거지

    • 가우쵸 2017.02.26 07:37 신고

      멍청한건지 착한건지
      전쟁안에서 이루어진 합법적인 폭력
      저건 살인이 아니라 전과라고하며
      저런 전과를 올린이는 경외심을갖고
      글을 써야 하는 것이란다

  2. 스나이퍼 2017.02.06 05:48 신고

    저격수는 비대칭 전력중에서도 꽃. 결과적으로는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쟁을 일찍 끝냄으로서 대규모 살상 무기보다 인도적이고 인명살상 규모를 최소화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민간인 아닌 군인은 전쟁시에 어차피 적군을 살상하는 게 숙명입니다.

  3. 노크 2017.02.15 07:44 신고

    전시 상황에서는 적을 많이사살 하면은 영웅이며.
    그리고
    평시에서는
    한사람의 죽어도
    살인자라는 도장이 호적에 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