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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자를 총탄과파편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특수제작된 보호구를 흔히 방탄복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방탄복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라크전당시 Dragunov 저격 소총에서

발사된 7.62×54mmR탄을

방어해낸 위치에 멍이 든 모습

아래의 영상과 동일인물


1. 방탄복을 입고 총에 맞으면 어떻게 될까?

현대의 방탄복은 거의 모든 수준의 총탄을 방어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탄복이 아무리 총알을 막아낸다 하더라도, 단지 총알의 관통을 저지하는 것일 뿐이며, 총탄이 착탄시 전해지는 충격까지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이를 근거로 충격이 그대로 전해지므로 방탄복을 입고 총알을 맞으면 관통이 되지 않더라도 그 충격으로 인해 내장이 파열하여 내출혈로 부상당하거나 죽는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과는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각종 소총탄들은 기껏해야 멍이나 내는 수준이며, 내장을 파열시킬 수준의 에너지를 가졌다면 내장파열 이전에 관통할 것입니다. 내장파열로 부상 또는 사망한 사례를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방탄복은 개발 중 충격까지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면 그 탄을 막아내지 못한다고 판정합니다. 예를 들어서 어느 방탄복이 7.62mm NATO탄까지 막아내는 등급인 NIJ 레벨 III를 얻을려고 테스트를 했는데, 관통은 막았지만 운동에너지는 충분히 막지 못해 착용자에게 치명적일 정도라고 한다면 NIJ 레벨 III 인증을 얻지 못합니다. 즉, 충격을 흡수하지 못한다면 그 방탄복은 '7.62mm NATO탄을 막을 수는 없는 방탄복'이 됩니다.

2. 실제 전쟁에서 본 방탄복 영상

7.62 mm 탄환을 몸통에 정통으로 맞고 다시 벌떡 일어나 반격 자세를 취한 사례입니다. 사격자의 원본 비디오를 들어보면 사격 후 알라후 아크바르를 연발하다가 병사가 멀쩡히 살아서 도망가자 당황하기 시작하며 욕을 내뱉는걸 들을 수 있습니다. 비디오를 보면 알겠지만 심장이 있는 부위에 명중했는데, 방탄복이 없었으면 그 자리에서 심장을 관통당하여 즉사했을 것입니다. 사격자는 결국 위치를 발각당해 50구경 기관총으로 무장한 험비에 쫓겨 체포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눈을 보호하는 위의 스티커 사진과 동일인물입니다. 어마어마한 방탄복의 위력!

 

3. 로보캅과 같은 로봇 방탄복이 존재한다?

캐나다의 발명가 트로이 J. 허터비스가 개발한 방탄복 겸 갑옷?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미군과 캐나다군들을 위해 개발했다고 하며, 1,800시간과 15만불을 투입해 제작했습니다. 개발자 본인의 주장으로는 신체의 95%를 보호할 수 있다고 하며, 무게는 버전과 뭘 장착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약 40파운드로, kg으로 환산할 시 약 18kg입니다. 멋지긴 하나, 아쉽게도 현 미군의 방탄복보다 성능, 가격이 굉장히 뒤떨어집니다. 때문에 "난 이딴걸 입고 전장에 나가고 싶지 않다"는 현역 군인들의 반응에,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돈만 있으면 방탄소재를 사서 덕지덕지 예쁘게 붙여 그럴싸하게 저런 물건을 만들 수 있다."는 등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칼집, 자석으로 만든 권총 홀스터, 조명과 페퍼 스프레이가 내장되어 있으며, 헬멧 내부에는 냉방 장치가 내장되어 있고 심지어 비상시를 대비하여 모르핀과 소금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원래의 개발 목적인 방호 기능 또한 나름대로 충실해서 지근거리에서 9mm 권총탄, .357 매그넘, 12 게이지 산탄까지 막아낼 수 있지만 가성비 때문에 물음표를 그리는 애매모호한 위치에 있는 방탄복입니다.

4. 군견을 위한 방탄복

경찰과 군에서는 오래전부터 개를 길들여서 임무에 사용해왔으나 이런 군견/경찰견을 양성하는데 드는 비용과 훈련기간에 비해 임무중의 위험에 대한 보호책은 오랜 기간동안 준비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 결과로 인해 많은 군견/경찰견들이 임무중 총탄과 파편에 대한 피해를 입었고, 그것에 착안하여 전용 방탄복이 개발되었습니다. 이런 방탄복으로 인해 최대 .357 매그넘탄 수준의 총탄까지 방어해낼 수 있기에 생존률은 증가했지만 방탄복에 대한 무게로 인해 군견/경찰견에게 적응이 필요한것과 '이런것에까지 예산을 들일 필요가 있는가'라는 식의 인식때문에 보급률이 그리 높지는 않다고 합니다.

5. 방탄복은 칼에 약하다?

방탄복은 기본적으로 강화섬유로 구성되어있고, 그렇기에 날카로운 칼, 송곳, 화살 등의 냉병기에 대한 방어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고, 실제로 낮은 방탄등급의 방탄복은 강화섬유만으로 만든, 섬유로 총알을 감싸서 저지하는 장비라서 칼로 찌르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무력합니다. 하지만 더미에 찔러보는 것이 아닌 실제 백병전 중엔 전술적으로 상당한 우위에 설 수 있는데 맨몸으론 약간의 힘으로 타격받아도 부상 또는 치명상을 입을 수 있지만, 소프트 방탄복이라도 입으면 강하게 찔리거나 베여야 타격을 입기에 상대에게 많은 제한을 줍니다.

중세시대에도 비교적 하급병사인 맨 앳 암즈들은 철갑이나 사슬갑옷이 없는 경우 두꺼운 천 갑옷인 갬비슨 계열은 흔히 사용되었던 필수장비였고, 예전 조폭이나 강력계 형사들은 일부러 두꺼운 가죽점퍼 등을 입거나 바지에 전화번호부를 끼워넣어 복부를 가려 몸을 최소한이나마 보호했는데 그런 것 보다는 케볼라 방탄복의 방검성능이 당연히 한 수 위입니다.

소총탄을 막아낼 정도의 방탄등급을 가진 높은 등급의 방탄복은 소총탄 방어를 위하여 보통 세라믹 판 등 하드 플레이트를 추가적으로 삽입해 두기에 도끼로 매우 강하게 내리찍는게 아닌 다음에야 냉병기로 타격을 입힐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시가전으로 인한 초근접전투에서 총기가 무력화되거나 제압되어 칼을 사용하거나 적이 사용할 경우, 그리고 총 뿐만 아니라 칼 등의 흉기를 든 용의자를 상대해야 하는 법집행기관의 요구사항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방검처리를 하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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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별이양 2017.01.07 06:10 신고

    예전에 이라크에서 용병들이 나한테 줬던 방탄조끼는 .....그냥 조끼에 앞면만 두꺼운 철판 ㅋㅋㅋㅋ 얼마나 무겁고 불편 해었는지....지들은 좋은거 입었더만 시키들 ㅋㅋㅋ

  2. 방산비리 2017.01.11 11:04 신고

    우린 방산비리로 총알이 뚫리는 방탄복을 병사들에게 줬지ㅋ 책임자는 제대로 처벌도 안받았고 국방부장관은 생계형 비리라고 지껄였지.

  3. 스톤에이지 2017.10.10 15:53 신고

    방탄모,방탄복..우리 군은 모두 방산비리로 해체먹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