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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온리 워치’는 명품 시계 브랜드들이 ‘단 하나만 생산한 시계’(온리 워치)를 내놓는 자선 경매로 모나코 국왕인 알베르 2세의 지원을 받아 2005년부터 시작됐습니다. 경매의 수익금은 근육질환인 뒤셴근이영양증 연구에 사용된다고 하는데요, 매번 경매에 참여하는 ‘시계의 제왕’ 파텍 필립도 시계를 내놓았습니다. 이름하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Ref. 5016 A-010’ 모델.

5016 A-010 모델은 파텍 필립이 생산한 역대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라인 중에서도 최고로 평가받습니다. 파텍 필립이 이번 경매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모델로, 기존 5016라인과 달리 스틸 케이스로 제작해 희소성을 더했습니다.

이 시계는 특히 투르비용(중력이 가장 센 극지방에선 시간이 미세하게 늦게 가고, 중력이 약한 적도에선 빨리 가는데 이를 보정해주는 장치)과 미닛리피터(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 장치), 레트로 그레이드 퍼페추얼 캘린더(일명 영구 캘린더로 시·분·초와 더불어 그레고리력에 의거한 날짜·요일·월명·연호 내지 윤년의 주기를 표시), 문페이즈(주기에 따른 달의 모양을 보여주는 창) 등 최상급 기능들이 한데 어우러진 모델입니다.

이 시계의 당초 추정가는 70만~9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8억~11억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입찰이 시작되자 익명의 전화 입찰자 두 명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결국 경매 시작 9분만에 한 입찰자가 730만 스위스프랑(약 88억원)에 낙찰받았습니다. 손목시계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순간이었죠,

최근 이 시계를 손에 쥔 낙찰자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바로 2억40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할리우드 미남배우 브래드 피트였습니다. 사실 브래드 피트는 파텍필립의 애호가로 유명한데,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피트 그는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2005년)에 함께 출연하며 사랑에 빠진 안젤리나 졸리와 2012년 결혼을 약속하면서, 졸리에게 25만 파운드(약 4억5000만원)짜리 파텍 필립 ‘미닛 리피터’를 선물로 주기도 했습니다.

▲슈퍼리치도 2년은

기다려야 살 수 있는

미닛 리피터 시계


‘미닛 리피터’는 진주 자판에 금장식이 돼 있으며 제작에만 두달이 걸리며 가장 저렴한 제품도 4억원인 이 시계는 주문 제작 방식으로 그 어떤 슈퍼리치라도 2년을 기다려야 살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시계를 주문하려면 그 이유와 보유 중인 파텍필립 시계 목록을 적어내 파텍 필립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결혼 당시에는 졸리가 남편 피트에게 50억원짜리 파텍필립 손목시계를 선물했으며 졸리가 선물한 시계는 파텍 필립 ‘J.B 챔피온 플래티넘’으로, 파텍 필립이 1952년 시계 수집가 J.B 챔피온을 위해 만든 특별 한정판 모델입니다. 이 시계는 2012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익명의 입찰자가 400만 달러(약 50억원)에 낙찰받은 바 있습니다.

이 모델을 어떤 경로를 통해 졸리가 소유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졸리가 한 보석점에서 시계에 특별한 문구를 새기면서 선물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2년전 부부가 함께 영화 ‘바이 더 씨’를 촬영하던 중 졸리는 지중해 몰타 고조섬의 한 보석점에 이 시계의 각인을 맡겼고 시계 뒷면에 ‘네사가 롤리에게(To Roly from Nessa)’라는 문구를 새기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는 두사람이 함께 출연한 영화 ‘바이 더 씨’의 캐릭터 이름입니다.

이처럼 세계에서 제일 가는 미남의 파텍필립 사랑은 현재 진행형으로 그가 소유한 시계의 가치만 해도 수천 억을 호가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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