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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지뢰는 저가의 비용으로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고 적의 이동을 차단, 기동력을 줄이고 아군의 손실없이 적의 전투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무기입니다. 대부분의 지뢰는 지상에 살포돼 적이 근접·통과 시 폭발해 목표물에 타격을 주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대인용 또는 대전차용으로 운용되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지뢰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뢰는 지상으로 접근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으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대헬기 지뢰는 특이하게도 헬리콥터를 공격할 수 있는 지뢰입니다. 원래 지뢰라고 하는 물건 땅속에 매설되어 수동적으로 작동합니다. 하지만 최근 개발된 지능형 지뢰는 적을 스스로 탐지·공격할 수 있는 좀 더 적극적인 무기로 발전되었고 대헬기 지뢰도 지능형 지뢰의 일종입니다. 그래서 공중을 통해 접근하는 적을 지뢰로 방어하는 개념은 다소 생소한 분야로 생각 되는데요,

대헬기 지뢰는 저고도로 비행하는 헬기를 표적으로 하는 지뢰로 일부 국가에서만 개발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 말, 러시아와 폴란드에서 각각 처음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대헬기용 지뢰는 핵심시설 등의 주변에 배치해 헬기에 의한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이 지뢰의 운용개념은 개략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지상에 설치되면 음향센서를 이용해 접근하는 헬기를 감지하고 피아를 식별합니다. 그리고 헬기의 열을 감지하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기폭시간 및 방향을 정밀하게 선정합니다. 이후 센서의 정보를 이용해 지상에서 폭발하며, 내장된 화약의 폭발에 의해 만들어진 관통자를 이용, 헬기의 메인 로터를 파괴해 추락시킵니다.

이 지뢰에 장착된 음향센서의 경우 1㎞ 이상의 헬기를 탐지할 수 있으며, 유효사거리는 대략 150m에서 180m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격조종을 통해 장전 및 해제가 가능하고, 자체적으로 신호를 발사하는 방식이 아닌 표적이 발산하는 음향과 적외선을 감지하는 센서를 이용하기 때문에 헬기에서는 감지가 어렵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대헬기 지뢰는 과거 불가리아·오스트리아 등의 국가에서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센서는 음향센서와 적외선 센서를 탑재해 러시아와 폴란드에서 개발된 형태와 유사하지만 파편형 탄두를 적용한 점이 다릅니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대공방어 무기체계 개발 능력을 보유한 미국에서도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대헬기 지뢰는 기본적으로 3단계 과정을 거쳐 작동합니다.

첫째, 지상에 설치해 두면 자체 진동 및 음향 센서를 이용, 표적 지역을 탐색해 자동적으로 헬리콥터가 접근하는 것을 파악.

둘째, 헬리콥터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지뢰의 메모리에 미리 입력해 둔 데이터베이스와 비교, 적국의 헬리콥터인지 여부를 정확히 식별.

마지막으로 적의 헬리콥터로 확인되면 표적을 향해 지뢰에서 탄두를 발사, 격추.

현재 개발을 거의 마친 러시아의 Temp-20 대헬기 지뢰는 여섯 개의 음향 센서를 탑재, 최대 1km 떨어진 헬리콥터를 탐지할 수 있습니다. 탄두를 발사하기 직전에는 좀 더 정확히 표적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200m 정도의 탐지 범위를 가진 적외선 센서를 사용한하며 대략적인 위치 탐지에는 음향 센서를 활용하고 좀 더 정밀한 위치 파악이 요구되는 사격통제에는 적외선 센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Temp-20 대헬기 지뢰에서 사용하는 탄두의 살상 범위는 200m 정도여서 적외선 센서가 포착한 범위 내의 헬리콥터에는 거의 반드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치명적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최강이라고 불리우는 아파치도 해당이 됩니다. Temp-20 대헬기 지뢰는 100m/sec보다 더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물체는 공격할 수 없으므로 헬리콥터 외에 일반적인 항공기는 설사 저공으로 비행해도 공격하기 힘듭니다. 대헬기 지뢰는 자체 센서를 계속 동작시키기 위해 특이하게 배터리를 탑재하는데 배터리는 지속시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반 지뢰와 달리 대헬기 지뢰는 일정 시간만 작동할 수 있는 것이 단점입니다.

위와 같은 단점이 있지만 대헬기 지뢰는 기능과 구성이 단순해 기술적 접근이 용이한 무기체계입니다. 공중표적을 공격하고 무력화할 수 있는 무기체계들은 다양하지만 대헬기 지뢰는 근거리의 공중표적을 제압하는 타무기체계에 비해 비용 측면과 설치·운용의 용이성에서 유리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헬기 지뢰도 첨단기술이 적용돼 진화 발전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직까지 진보적인 형태의 대헬기 지뢰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탐지·식별능력 증대, 사거리 증대, 원격조종능력 확대와 지능화가 이루어진다면 전장에서의 활용가치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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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시중한디 2016.12.29 07:30 신고

    이거 응용하면 안투기도 잡을수없을까?

    • 살뒨 2017.01.03 10:31 신고

      불가능 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고도에 날아다니는 헬기를 자기단조탄(EFP, Explosively Formed Penetrator)으로 타격하는 무기인데 근거리(약 100미터 이내)에서만 유효한 무기라서 고고도에서 비행하는 고정익기에는 대응할 수 없습니다

  2. 사바사바 2017.01.07 21:49 신고

    안투기는 고정익기이긴 합니다만 안투기에 대한 북한의 전술에 의하면 산이 많은 한반도 지형을 이용한 저공 비행으로 우리측 레이더를 피해 특수전병력 투입이므로 이 지뢰전술은 굉장히 효과적이라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2차 대전때도 안쓰던 복엽기라 중고도만 올라가도 바로 격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