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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20일 백악관의 주인이 바뀌게 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에서 이제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말이죠, 미국은 크리스마스때 여러모로 시끄러웠습니다. 그 이유 중 한가지는 트럼프가 벌써부터 오바마 이상의 휴가 비용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58개의 침실, 33개의 욕실과 126개의 객실,

 해변가 수영장, 스파, 고급 식당,

골프 코스, 테니스 코트 등이 있는 58억원의 마라라고


트럼프는 올해 24일 시작된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플로리다 주에 있는 본인 소유의 호화리조트 ‘마라라고’에서 5박 6일간의 휴가를 즐기고 왔습니다. 이번 휴가에 그의 가족 경호를 위해 든 비용은 700만달러(약 82억원)입니다.

▲미 대통령의 이동수단

에어포스 원


전용기 운항이나 다른 휴가비는 모두 제외한 순수 경호비용입니다. 미국 NBC방송은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소속 인력 150명 이상이 이번 휴가에 동행했으며, 트럼프 가족의 이동에 투입된 차량만 리무진ㆍ승합차ㆍ앰뷸런스 등 45대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자기 돈으로 자기가 휴가를 간다는데 무슨 상관이야?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미국 대통령은 저택을 빌리거나 식사를 하는 등의 휴가 비용은 개인적으로 부담하지만 전용기 운항이나 경호와 관련된 경비 등은 모두 정부 예산입니다. 단 6일간의 경호 비용으로 82억원의 세금이 낭비된 셈입니다.

▲ 마서스 비니어드섬에서

2주간의 휴가를 보낸

 오바마 대통령 가족들


물론 오바마 대통령도 가족 휴가에서 많은 돈을 지불했지만 이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가족이 휴가를 가기 위해 에어포스원에서 보낸 시간은 18시간. 에어포스원 운항비는 시간당 20만 6000달러(약 2억4000만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3년간 오바마 대통령 가족 휴가를 위해 들어간 정부 예산이 190억원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경우에는 단 6일만에 190억원의 반이 넘는 금액을 사용한 것입니다. (82억원은 순수 경호비용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경호에 있습니다. 트럼프 가족은 대가족이기 때문인데 오바마 가족이 4명이었던 것에 비해 트럼프는 아내 멜라니아를 비롯해 슬하에 자녀 5명ㆍ사위 1명ㆍ며느리 2명ㆍ손주 8명을 뒀습니다. 총 18명에 달하는 대식구인데 놀랍게도 이들 모두는 대통령 전담 비밀경호국의 보호대상입니다. 현지 사법당국은 군중을 이동시키는 등 업무를 통해 이들을 보호해야하는 의무를 지닙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트럼프 타워


문제는 트럼프가 취임 이후에도 워싱턴 D.C. 백악관과 본가인 뉴욕 맨해튼 트럼프 타워를 수시로 드나들 것으로 예상되는 점입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트럼프는 한 주에 며칠을 백악관에 머물러야 하는지 관계자의 의견을 물어보기도 했다고 합니다. 헬리콥터를 이용해 90분정도 소요되는 뉴욕 사저와 백악관을 출퇴근할 생각까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백악관이 두 개 생기는 셈인데, 트럼프타워 안방에서도 전쟁 지휘 등 중요 업무를 보기 위해 수백만 달러의 시설 비용이 추가로 듭니다. 물론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백악관 외 다른 곳에서 생활한 대통령은 없습니다만 외신들은 워낙 그 행보가 괴이한 트럼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8년 임기 중 원래 거주하던 시카고를 여러 번 방문했지만, 하이드파크 저택에서 머문 날은 다 합해야 채 15일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NBC 방송이 국토안보부와 SS의 자료를 입수해 소개한 바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 일가의 하루 경호 비용은 200만 달러(약 23억원) 이상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몇 배를 훌쩍 넘기는 금액이며, 문제는 트럼프 가족이 이동할때마다 그 비용은 더욱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뉴욕 경찰이 트럼프 당선인의 거처인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를 경비하는 비용으로도 하루 100만 달러(약 12억원)가 들어갑니다.

경호 인력이 머물 숙소를 구하는 것도 골칫거리입니다. 스트리트이지에 따르면 방 1개, 화장실 1개가 딸린 트럼프타워 아파트 월세만 5250달러(약 600만원)에 달하고 특히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10세 아들 배런은 학교 문제로 당장 백악관에 입주하지 않고 당분간 뉴욕에 머물 예정이라고 합니다. 멜라니아와 배런이 자택인 뉴욕 맨해튼 소재 트럼프타워에 머물게 되면 시 정부가 트럼프와 그 가족들을 보호하는 데 하루 100만달러 이상을 추가로 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3년 휴가비를 단 6일만에 반을 넘게 지불하고 즐긴 트럼프. 앞으로가 걱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긴 우리나라가 현재 누구를 걱정 할 처지가 아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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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길동 2016.12.29 20:16 신고

    10조면 되냐

  2. 2016.12.29 20:46 신고

    ㅎㅎㅎ 가족 많으니 휴가도 가지말란 얘기야??
    근데 마지막 말 정말 공감 한다 이 글 쓴 기자의 의도는? ㅋㅋㅋ 국민 세금으로 미용시술에 비아그라까지 챙겨주는 나라도 있는데 뭐

  3. 김정필 2016.12.29 20:59 신고

    C바!! 나 이 글 읽으면서 미국 경호국 경호 비용 걱정해 주고 있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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