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저번에는 서양 역사상

가장 유명했던 해적들을 살펴봤습니다.

 

 

동양에도 이들의 악명에 버금가는

아니 이를 뛰어넘는 해적들이 존재했습니다.

오늘은 동양 역사상 가장 유명했던

 해적왕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손은과 노순, 서도복

 

손은과 후계자 노순, 서도복은

중국의 동진 시대에 활동했던

 해적이자 농민 봉기군입니다.

 

특히 손은은 오두미교를 믿고 있던

농민들 사이에서는

꽤 영향력 있는 해적이었습니다.

 

오두미교 봉기를 시도하려다

사전에 발각되어 교주가 죽자,

손은은 노순과 서도복과 함께

 신도들을 이끌고 해도라는 섬을 도망칩니다. 

 

그리고 그곳에 오두미교의 유토피아를

 건설하고 세력을 키운 다음, 해적으로 성장합니다.

 

 

이들의 힘은 점점 강해져서 마침내 399년.

 해도를 벗어나 해적들을 이끌고

 중국 본토에 상륙해서 약탈과 학살을 시작합니다.

 

삼국지에서도 나오는 도시 <회계> 성을 공격해서

 태수인 왕응지를 살해하고

스스로 정동장군을 칭할 정도로

 한때 해적단의 힘은 강력했습니다.

 

그 뒤로도 계속해서 상륙과 후퇴를

 반복하며 크고 작은 승리를 거두지만

 402년에 임해 상륙 공격에서

대패하고, 손은은 도망치다가 자결합니다.

 

 

그리고 그 세력은 손은의 매부인 노순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노순은 서도복과 함께 그 뒤로 해적단을

 지휘, 장강을 타고 거슬러가 <파릉> <강릉> 성을

함락시킬 정도로 위세를 떨쳤습니다.

 

하지만 동진의 관군에게 토벌당하게 되고,

411년 서도복과 함께 <교지>로 도망치지만,

해적 병력이 전멸당하는 바람에 바다에 투신자살 합니다.

 

 

 

 

 

2. 방국진

 

징기스칸이 세운 원나라의 말기에 활약했던 해적입니다. 

단순한 해적의 규모를 넘어, 독자적인

 군대를 갖출 정도로 성장한 해상 군벌이었습니다.

 

절강성 태주 황암 출신으로 대대로

 소금장사로 해운업을 운영한 부자 가문에서 태어났고

원나라 말기에 해적들이 날뛰자 그들에게 합류해서

 막강한 재력으로 해적들을 끌어모아

 해상에서 수송선들을 약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원나라가 진압하려 하면 재빨리

동료들을 팔아넘기는 통수를 치면서 귀순해서 살아남고,

 또 원나라가 한눈을 팔면 다시 막대한 재력으로 해적들을 규합시켜서

온주, 절강성 연안을 약탈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다가 또 원나라에게 귀순하고

조공을 바쳐 처형되기는 커녕,

높은 벼슬까지 얻은 처세술이 뛰어난 해적이였습니다.

 

고려에서는 방국진을 해적이

 아니라 한 국가의 제후로 인정했다고 합니다.

방국진이 제후의 자격으로 고려에

보낸 서신이 남아있다는게 그 이유입니다.

 

명나라의 주원장이 명을 세우고,

원나라를 없애버린 이후에도

방국진은 늘 하던 것처럼 약탈과

귀순을 반복하면서 질기게 살아남습니다.

 

 

 

 

 

3. 정성공

 

오늘날까지 대만인 사이에서

 신으로 받들어 모셔지는 대해적입니다.

명말의 군벌이자 대해적으로,

평생 반청복명을 위해 싸운 남자입니다.

 

어머니가 일본인이라서

 일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해적입니다.

아버지는 명나라 말기의 대해적이었던 정지룡.

그 아래에서 해적 가문의 도련님으로 성장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군대를 이끌고 남명의 황제를

 옹립하고 청에게 대항하는 등

강력한 세력이었지만 아버지 정지룡이

청나라에게 붙잡혀 처형 당합니다.

 

결국 그는 세력을 수습해서 재차 청나라에

 대항하지만 대패하고, 결국 바다로 쫓겨나게 됩니다.

그가 택한 행선지는 바로 대만.

 

해적 세력을 다시 규합해서 그는 1661년 대만을

 총공격하고 그 곳에 있던 네덜란드 세력을 해방시킵니다.

또한 그는 에스파냐가 점유하고 있던 필리핀에도

 원정을 감행해서 에스파냐 함대를 격파 했습니다.

 

 

당시 정성공의 해적단이 세력을 떨치던 곳.

 자세히 보면 남경(건업)까지 진출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스파냐 함대를 격파한 이듬해

정성공은 병사하고 맙니다. 

 

 

 

 

 

 

 

▲ 정을/정일수 함대와 청나라 함대의 전투를 묘사한 그림.

 

4. 정을과 정일수

 

우선 정을은 19세기 중국 광동

 지역에서 활동한 해적입니다.

위에서 서술한 <정성공> 집단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 지대인

<장평>을 본거지로 삼고 활동했습니다.

 

정을은 흩어져버린 해적들을

모아서 <해적 연맹>을 창설합니다.

그리고 1807년 병사하면서

 그의 세력은 정을의 애첩이었던 정일수에게 넘어갑니다.

 

 

정일수

 

그녀가 1807년부터 거느린 해적단의

규모는 대략 해적 5만명, 해적선 1000척.

전무후무한 해적 세력이였습니다.

 

그녀의 해적 선단은 남중국해의 거의 전역을 지배했으며

당시의 강대국의 어떤 해군보다도 규모가 컸다고 합니다.

 

심지어 자신의 구역을 지나가는 영국, 포르투갈,

네덜란드의 상선과 군함들을 닥치는대로

공격해서 침몰시킨 공포의 군단이었습니다.

 

결국 1810년 정일수 하나에 대항하기 위해

영국, 포르투갈, 중국 등의 국가들이 연합 해군을 만들정도.

 

청나라 황제가 이에 두려워

그녀를 설득하고 군대의 해산을 요구합니다.

 

정일수는 이 조건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심복 7천명과 함께 배와

 무기를 불태우고 해적을 은퇴하게 됩니다.

 

이때 그녀가 약탈한 보물들은

중국 정부와 협상한 끝에 모두 소유권을 얻어 냈으며

30년간 더 살면서 온갖 안락함을 누리고 살다가 죽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알퀘이드 2016.10.20 13:27 신고

    정일수라 아시아판 그레이스 오말리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