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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공기총이라고 하면 뭔가 굉장히 약해보이는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도 1779년에 만들었다면 사냥용이 아닐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총은 1779년에 오스트리아 제국에서 만든 최초의 군용 제식 공기총입니다.

 

 

살상 능력 또한 화약총기 못지 않았고 평가에 따라서는 머스켓과 연사속도가 비교도 안됐기에 화약 총기보다 좋게 평가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발명가인 바르토로메우스 지란도니가 개발해서 지란도니 공기총이라 명명하고 있는데 이 총은 무려 35년 동안 오스트리아군에게 전투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저 때 당시에는 총에다 화약과 총탄을 넣고 여러 복잡한 매개체를 이용하여 화약을 폭팔시켜 쏘는 머스켓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시간도 많이 잡아먹을 뿐더러 불발도 많이 일어나 군사들에게는 고역이었지요.  이때 마침 발명가 지란도니가 압축공기를 사용하는 총인 지란도니 공기총을 만들었고, 이것은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공기총은 한번 쏠때마다 화약과 총탄을 일일이 쑤셔넣을 필요도 없었을 뿐만아니라, 압축 공기만 있다면 계속 발사가 가능하였기에 오스트리아군은 이 총을 제식소총으로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당대 최고의 총기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정도였습니다. (거의 반자동 소총 수준입니다.)

 

 

 

 


 

개머리판 대신 부착된 압축 공기 탱크엔 30발 가량을 발사할 수 있는 압축 공기가 들어갈 수 있지만 1891년 군사 전문가인 어거스트 홀러가 작성한 문서에 의하면 처음 10발은 유효 사거리가 240m, 그 다음 10발은 유효 사거리가 200m, 마지막 10발은 160m 정도로 살상 위력이 확 줄어들며 그 이후에 남은 공기는 발사에 쓰기엔 너무나도 약해서 적을 사살하기 위한 위력을 내려면 30발이 한계라고 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말하자면 30발까지는 흉갑을 비롯한 별도의 방탄 수단을 갖추지 않은 적을 사살하기에 적합하다는 말이었고 우월한 장탄수,괜찮은 명중률,뛰어난 연사력,그리고 격발시의 적은 소음까지 척후부터 암살 임무까지 모든 상황에 알맞은 총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오스트리아가 이 총을 포기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때 당시의 기술로는 저런 방식의 총을 만든다는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시간도 많이 잡아먹었구요. 게다가 매우 정밀하게 만들어 졌기에 고장도 잘났을 뿐더러 그 당시 사용되던 총들과 달라도 너무 달랐기에 이 총을 사용하는 병사는 별도의 훈련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잘못 사용 또는 보관하면 오작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허다 했다고 합니다.

 

 

 

압축공기 탱크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압축공기 탱크를 하나 채울려면 약 1500 펌프를 해야 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때는 가스 넣는 기계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해서 손으로 그 모든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물론 전투시에는 여분으로 공기탱크 4~5개씩 가지고 다녀서 전투중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치지만 전투 준비할때는 전투중 머스켓 일일이 장전하는 것보다 더욱 큰 고역임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머스켓으로 갈아타고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 총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란도니 공기총은 세계의 총기역사에 큰 획을 그은 총입니다. 이 총은 군사용으로서는 최초로 사용된 연발총이었으며, 최초로 튜브탄창을 사용하여 재장전 필요 없이(공기탱크에 공기만 있다면) 22발을 연속적으로 쏠수 있는 총이었습니다.  비록 시대에 너무 앞서가 많은 문제점으로 인하여 35년 만에 퇴역했지만, 지란도니의 디자인이나 기계적 기술은 50년 후에 지란도니와 비슷하게 만들어진 헨리 라이플 (압축공기가 아닌 화약 사용)보다 더욱 뛰어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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